수술할 명의 선생님을 찾아서

by 팥님

처음 대학병원에 들어 설 때

환자복을 입은 환자들을 잘 쳐다보지 못했다.

휠체어를 타고 있는 사람

의식 없이 침대에 실려가는 사람

링거에 바퀴달린 봉을 끌고 다니는 사람


병원을 좀처럼 올 일이 없었기에

참으로 낯선 풍경이었다.


수술 일정을 잡아야하는데

진료 예약도 이렇게 어려워서

원..


세 곳의 대학병원을 본격적으로 탐방하기로 했다.


빠르게 수술 일정을 잡을 수도 있었지만

수술 방식과 다양한 사례를 모르는 채로

바로 수술을 진행하기에 겁이 났다.


다른 병원 대학 병원 의사선생님은

뭐라고 말하는지 어떤지 궁금하기도 했다.


연차를 내면서 서울 동쪽에 있는 병원

서쪽에 있는 병원

대중교통을 타고 힘들게 왔는데

진료시간은 5분도 채 되지 않는다.


전날 의사선생님을 만나면 물어볼 것들을 메모했지만

막상 가면 어버버하기 일쑤였다.


한 병원에서는 진료를 마치고

나가려고 문을 열었는데

갑자기 가장 중요한 수술 일정을 못 들어서

조금 진상 같지만 나가는 문을 붙잡고 급히 여쭤보기도 했다.

'한번 가면.. 또 오기 힘들단 말이야'


방문한 병원을 나름 비교하는데

.

수술 선생님 찾습니다




나는 집이 가장 가깝고 가장 빠른 수술 일정이었던

고대구로병원을 선택했다.

특히 한번 등록하면

진료비 수납이 자동으로 되는

하이패스 시스템이 마음에 들었다.


일정을 회사에도 공유했다.

마음같아서는 당장 퇴사를 하고 싶지만

수술하기 전까지 회사에 나가기로 했다.

이후 추가적인 방사선 치료가 있을 수 있어 4개월간 휴직을 신청했다.

다행히 문제 없이 승인되었다.


우리나라에 외국인들이

의료 관광도 온다고 하는데

그래도 수술은 잘 될거야..!








동일한 질병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

은근 힘이 되었던

갑상선포럼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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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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