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러 지역에서 밀크씨슬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2000년대 전에 들어온 것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해남과 평택에서 자생하는 밀크씨슬(우리 이름 흰무늬엉겅퀴)를 재배하고 길렀죠. 이미 나고야의정서 저촉 여부도 검토하여 문제없다고 하는 보고서가 출간되었습니다(IPET)
재미있는 것은 2018년의 IPET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에서 밀크씨슬이 예시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종자였죠. 여기저기서 종자 관리 없이 기르다가 보니, 이름도 종자의 유전적인 특성도 고찰이 안되고, 물질을 추출해도 신뢰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래 논문은 종자 분리와 순계화의 과정을 거쳐 성립된 14개의 자생 밀크씨슬(흰무늬엉겅퀴)에서 유효성분인 실리빈 B/A의 성분 변이를 본 것입니다. 이렇게 순계화와 특성 검정을 분석 결과는 추출물 기준으로 2.27~27.55 mg/g이 되어, 거의 10배까지 소재에서의 성분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https://www.jabc.or.kr/journal/view.html?doi=10.3839/jabc.2024.022
이것은 실리빈 성분 추출에 있어서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건조물 중에서는 최대 5.85mg/g이 나오는 것도 있죠. HEB에 낸 논문에 따르면, 어떤 것은 기존에 밝혀진 것보다 아주 많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13580-024-00618-2
M01은 캐나다, M02는 독일, M03은 북한, M04는 몰도바 출신의 것을 순계화한 재료입니다. 희한하죠. 북한 것이 정말 함량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가 남북이 무관하게 밀크씨슬의 자생화에 성공적인 지역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밀크씨슬도 각 원산지에서는 다른 성능을 보일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효물질의 함량을 극대화된 재료를 찾으려면,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형태의 식물이 되어야 합니다. 다행히 성공적으로 된 것 같아요.
식물 소재를 안정되게 생산하기 위하여, 무작정 외국에서 수입하는 것도 지양해야 하고요, 더욱이 굳이 우리나라 원산지를 따져서 할 필요도 없습니다. 소비자나 제약회사나 식품회사 등이 수입을 많이 해야 하는 소재라면, 그 식물이 자생화되어 각종 국제 협약이나 규약이 문제가 되지 않는 한, 산업적 가치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