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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건' - 이제는 '기후라는 건'

오마이어스의 고충영 대표를 만나다

by 진중현


https://www.ohmyearth.kr/


의 대표 고충영 대표를 늦게 만났습니다. 대학교 때 '색종이'라는 그룹 혹시 기억하시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c-G8xc_YJ_I


가요톱텐까지 올랐던 색종이는 저에게 유일한 아이돌이죠.


알고 보니, 고등학교 3학년 12반 동창이시더군요! 놀라운 인연이죠. 이번 세종 그린바이오 국제산학 심포지엄에 찾아오셨다가, '기후'와 '취향'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가 '오마이어쓰'의 생각과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하시고 찾아주셨습니다.


기후에 대하여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리고 그것이 사람들에게 어떤 '취향'의 형태로 나타날까를 또 생각해 보게 되네요. 기후 변화는 식량위기를 야기하고, 기후 난민을 만들고, 기후 불평등을 조장할 것입니다. 따라서, 기후에 대한 조정(resilience)을 위하여 노력하는 기업에게 혜택을 공유하는 '윤리적 소비'로 가치를 공유 및 분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정량화하고 수치화할 수 있을까요. 탄소발자국과 탄소세 등의 개념도 있지만, 그것을 소비자들이 체감하고 공감하여 상품 선택과 구매로 이어진다면, 조금이라도 기후 적응과 순응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장립종 인디카는 푸드마일리지를 줄이고, 탄소저감농법에 적응하는 쌀도 이 취지에 맞을 것입니다. 또, 바이오소재 대체 국내 생산, 로컬 지리적 표시제의 활성화에 맞춘 농산물도 맞는 개념일 것입니다. 그렇게 몇 가지 아이템을 함께 의논해 보았죠.


고충영 대표가 강변가요제에 나갔는데, 그때 응원 간 것이 저의 아이돌에 대한 유일한 기억이지만, 동시에 저렇게 늘 긍정적이고 가치 있는 이미지를 위해 살아가는 형님이기에 저에게는 지금도 아이돌입니다. 반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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