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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지 Jul 04. 2020

아침에 먹는 6가지 간편음식

곡물을 이용한 식품들

마트에서 만났던 여러 종류의 간편식은 바쁜 아침에 배를 든든히 채워주었다. 일반적인 씨리얼과 빵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만나고 시도했던, 유럽에서 지내며 아침에 먹었던 간편한 음식들을 소개한다.


1. 오트밀

간편하지만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오트밀은 귀리의 겉겨를 벗겨내고 압착하여 가공한 음식인데, 영어로 오트(Oat)는 귀리를 의미하며 오트밀은 귀리 가루(죽)이라는 의미이다. ‘포리지(Porridge)’라는 표현을 같이 쓰는 경우는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오트밀을 포리지라 불렀기 때문이라 한다.


몇년 전 우유와 먹은 오트밀의 충격적인 맛을 못잊고 시도하지 못했는데, 최근에야 맛을 알아가고 있다. 실제로 식량이 부족했던 유럽 중세시대 농민들에게 오트밀은 중요한 주식이 되었다고 한다. 오트밀은 별다른 맛이 없으나 간을 하거나 다양한 레시피를 응용한다면 맛있으면서도 든든한 한끼로 만들 수 있다. 내가 자주 먹는 레시피는 바나나 반개를 그릇에 으깨고 오트밀 30-50g을 넣은 뒤 우유를 부어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간 데우는 방법이었다. 그리고 남은 바나나 반개를 슬라이스하여 다른 과일과 함께 토핑해서 먹거나 베이컨과 채소를 넣어 볶음밥처럼 먹기도 한다. 최근에 백종원의 유튜브에 나온 오트밀 김치죽을 보면 오트밀이 얼마나 다양한 요리로 쉽게 응용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2. 뮤즐리

오트밀에 견과류나 말린 과일 등을 조금 섞으면 서양에서 아침밥 대용으로 자주 먹는 건강식품인 뮤슬리가 된다. 스위스의 대표적인 간편음식으로 우유나 주스, 크림 등을 섞어 먹는다. 가공은 거의 안 되어 있고 먹을 때는 우유에 넣고 가당하거나 요구르트에 섞어 씨리얼처럼 먹는다. 뮤즐리에도 정말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당의 함류량, 견과류나 건과일의 함류량에 따라 여러가지 제품들로 나온다. 내가 선택했던 뮤즐리는 50% 건과일함량에 설탕이 들어있지 않은 것이었는데 너무 달아서 일일이 골라내야 했었다. 그러나 가공을 하지 않아 영양성분이 그대로 보존되어 식이섬유와 비타민b, 철분 함량이 높다.


3. 그래놀라

곡물을 튀기거나 굽지 않은 뮤즐리와 달리, 그래놀라는 곡물 가공품과 시럽이나 꿀을 더해서 식물성 기름과 섞어 오븐에 구우면 그래놀라가 된다. 이 역시 우유나 요구르트와 함께 아침식사 시리얼로 활용된다. 먹기 좋게 가공된 제품이 많기때문에 비교적 기호도가 높은 편이고 초콜렛 등을 더해 만들 수도 있어서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4. 견과류바

정말 급한 아침에 넛트바, 귀리압착바 등 건과일과 건과류를 섞어 메이플 시럽으로 간편하게 만든 제품을 들고 집을 나서면서 차 안에서 끼니를 해결했다. 저렴한 행사를 하면 24개에 3천원정도로 구매할 수도 있어서 자주 즐겨 먹었던 식품이지만 대부분 당분 함량이 높아 최근에는 피하고 있다.


5. 씨리얼

켈로그, 첵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씨리얼 이외에도 다양한 선택권들이 많았다. 그중에서 어두운 갈색빛을 띄는 씨리얼이 있는데 ‘Bran’이라는 의미는 겨’를 의미하며 곡류의 외피를 사용해 만들었기때문에 식감이 거칠고 달지도 않았다. 씨리얼을 구매할땐 첨가물이 얼마나 들었는지를 충분히 숙지하고 구매하는게 좋을 듯하다.


6. 씨리얼과자

유럽에 온다면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맛있고 영양소도 괜찮은 곡물로 만든 과자다. 맛도 여러가지라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여기와서 가장 즐겨먹었던 아침식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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