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89
단정은 곧고 바르다는 뜻이란다.
겉과 속이 함께 가지런한 상태를 말해.
깔끔함이 겉을 정리하는 것이라면,
단정함은 마음까지 정리하는 태도야.
과시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힘, 아마 그게 단정함일 거야.
안중근 의사는 사형을 앞둔 재판에서도
끝까지 품위를 잃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말했다고 해.
단정함은 상황이 아니라 태도의 선택이라는 걸 보여주셨지.
단정한 사람은 소리가 크지 않아도 존재감이 있어.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야.
소란스러운 세상일수록 흔들리지 않는 마음은 고귀하단다.
방을 정리하며 마음을 정리하고,
말투를 다듬으며 사람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것.
감정이 일렁여도 한 번 숨을 고르고 내 선택을 다시 바라보는 것.
세상의 편견이나 굴레에 휩쓸리지 않고
너의 시간에 맞추어 먹고 살며,
너의 속도로 삶을 가지런히 가꾸는 것.
그것이 엄마가 생각하는 단정함이야.
살다 보면,
엄마조차도 칭찬이라는 이름으로
너를 어떤 틀 안에 가두려 할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너는 엄마의 기대가 아니라
너 자신의 고귀한 세상을 지켜가는 단정한 사람이 되길 바랄게.
언제나 항상 영원히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