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휴 88편 < 내 고향 순두부에서 엄마 생각이 나다>
홍천의 두부집은 언제나 소박하다.
예전에 명절 전날이면 가마솥에 두부를 직접 만드시던
어머님과
순두부와 두부에 막걸리를 드시던 아버님 생각이 난다.
내일이 추석인데 이제는 명절에
송편도 두부도 만들지는 않지만
명절전이면 고향에서 송편과 부엌에서 두부를
만드시던 부모님 생각이 난다.
저녁이면 돼지고기 앞다리를 썰어
화로에서 구워 먹곤 했다.
콩은 직접 키우시고 타작을 한 콩으로
소금을 산 뒤 헌 지게에 올려두고 받은 간수로
그리고 손맛은 세월이 만든 비법이다.
따뜻한 두부와 두부찌개
그리고 두부구이는 정말 맛있었다.
간단한 반찬 몇 가지,
두부찌개 한 냄비면 충분하다.
그 안에는 삶의 정직함과
고향의 미소가 담겨 있다.
서울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맛.
자극적이지 않고,
느리게,
부드럽게 스며드는 고향의 맛이다.
한 숟가락 떠 넣으면
입안 가득 고소함이 퍼지고,
마음은 한결 따뜻해진다.
내 고향 순두부를 자주 찾는 이유는
맛있는 식사 한 끼가 아니라
예전 고향에서 두부를 만드시던 부모님 생각과
어린 시절 두부에 대한
추억 때문인지도 모른다.
식사를 하고 문을 나설때
필요하신분 가져가라는 비지는 고향의 따뜻한 정을
생각나게 한다.
홍천은 나의 고향이고
내 고향 순두부는 가끔씩 고향생각을 하게 하는 곳이다.
“당신의 하루가 지칠 때,
고향을 찾아 어머니가 해주시던 두부를 먹으면서
쉼(休)의 시간을 만나기를.”
– 휴를 만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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