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곡 막국수, 고향의 맛을 생각

홍천 휴 89편 < 홍천 맛집 생곡 막국수에서 고향 생각이 나다 >

by 원 시인

생곡막국수, 그릇 속의 여름


여름이 깊어갈수록
입맛은 단순해지고, 마음은 시원함을 찾는다.
그럴 때면 나는 어김없이
홍천 생곡리의 막국수집을 향한다.

붉은 간판 위로 파란 하늘이 선명하고,
정원에는 분홍 작약이 활짝 피어 있다.
이곳은 오래된 원조 생곡막국수.
그릇 하나에 홍천의 여름이 담겨 있다.

막국수 한 젓가락을 입에 넣는 순간,
메밀의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진다.
씹을수록 은은한 단맛이 올라오고,
그 위를 감싼 김가루와 깨소금 향이 여름의 피로를 녹인다.


곁들여 나온 감자전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막걸리 한 사발과 찰떡궁합이다.

이곳의 주인은 30년 넘게 같은 자리를 지켜왔다.
강원도의 여름을 담은 막국수 한 그릇으로
사람들의 땀을 식혀주고,
그들의 마음까지 채워주는 시간.


그런 정성과 꾸준함이
‘여러 방송’에 소개될 만큼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한 그릇을 다 비우고 나면
속이 시원하고 마음이 맑아진다.
냉면처럼 자극적이지 않고,
된장처럼 진득하게 남는 맛.
홍천의 여름은 그렇게,
한 그릇의 막국수로도 충분하다.


“당신의 하루가 지칠 때,
홍천 생곡 막국수를 찾아 시원한 막국수와 감자 파전을 먹으며,
휴(休)가 되어주기를.”
– 휴를 만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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