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휴, 붉은 청춘의 젊은달 와이파크

by 원 시인

붉은 청춘의 젊은달 와이파크

20221106_150602.jpg 젊은 달 와이파크 입구

젊은달 와이파크는
주천면에 있다.


입구는 붉다.
붉은 대나무가 서 있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멈춘다.

이곳은
한때 술과 관련된 공간이었고
지금은 예술의 공간이 되었다.


전시는 흩어져 있고
조형물은 낮게 놓였다.
걷는 동선은 자유롭다.

설명을 읽지 않아도 된다.
그저 머물면 된다.

20220716_113402.jpg

젊은달이라는 이름처럼
이곳은 가볍다.
그러나 얕지 않다.

왕의 시간이 지나고
광부의 시간이 지나고
강의 시간이 흐른 뒤

영월은
이제 감각으로 말한다.


붉은색은
과거의 산업을 닮았고
동시에 청춘을 닮았다.

사진을 찍는 사람,
작품 사이를 걷는 아이,
조용히 바라보는 방문객.

20220716_113939.jpg

이곳은
기억을 보존하는 장소가 아니라
새로운 기억을 만드는 장소다.

젊은달 와이파크는
영월의 현재다.


강과 별, 정원과 탄광 사이에서
도시는 예술을 선택했다.

그리고
조용히 말한다.


지금의 영월도
빛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