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달 와이파크는
주천면에 있다.
입구는 붉다.
붉은 대나무가 서 있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멈춘다.
이곳은
한때 술과 관련된 공간이었고
지금은 예술의 공간이 되었다.
전시는 흩어져 있고
조형물은 낮게 놓였다.
걷는 동선은 자유롭다.
설명을 읽지 않아도 된다.
그저 머물면 된다.
젊은달이라는 이름처럼
이곳은 가볍다.
그러나 얕지 않다.
왕의 시간이 지나고
광부의 시간이 지나고
강의 시간이 흐른 뒤
영월은
이제 감각으로 말한다.
붉은색은
과거의 산업을 닮았고
동시에 청춘을 닮았다.
사진을 찍는 사람,
작품 사이를 걷는 아이,
조용히 바라보는 방문객.
이곳은
기억을 보존하는 장소가 아니라
새로운 기억을 만드는 장소다.
젊은달 와이파크는
영월의 현재다.
강과 별, 정원과 탄광 사이에서
도시는 예술을 선택했다.
그리고
조용히 말한다.
지금의 영월도
빛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