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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시살기 Feb 26. 2020

책 안 읽어도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

책=경험과 지식의 텍스트화

"성공한 리더는 독서가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독서 습관"
"독서가 성공의 비결이다"


자신의 재산 99%를 자선 사업에 활용하고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전재산 기부'라는 말만 들어도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회장 '빌 게이츠'이다. 그는 "나를 키운 것은 공공도서관이었다"라고 할 정도로 소문난 독서광이다. 자신의 블로그인 '게이츠 노트'를 통해 양서들을 추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렇게 우리는 성공하려면 책을 읽어야만 할 것처럼 느껴진다.


어설픈 독서가의 착각

독서를 하다 보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고 있다'라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성공을 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독서를 시작한다. 처음에는 책에서 얘기하는 새로운 내용, 알고 있던 내용 모든 것이 재미있을 것이다. 그렇게 독서와 함께 자신의 성공을 꿈꾼다. 그들은 마치 책을 읽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며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엘런 머스크 등 전 세계의 성공한 독서가들의 예를 든다. 그러면서 책에 나오는 단어들을 남발(?)하고 자신의 지식을 뽐낸다. 그렇게 점점 책 읽는 사람'만' 선별적으로 만나게 된다. 이렇게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당신은 책을 잘못 읽은 것이다. 물론, 책을 (잘) 읽는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높은 교양 수준을 갖추고 있거나 책을 많이 읽으면서 생긴 감정이입, 배려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성공할 확률, 좋은 사람을 만날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독서하는 사람'만' 만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다.

책 안 읽어도 성공하는 사람

세상에는 책 안 읽어도 성공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 회사에 새롭게 경영에 참여한 이사님도 20년 전 '일세'(?)로 자신의 사업을 시작했다. 다른 사람의 카센터에 가서 "하루치 공구, 장비를 사용하는 만큼 비용을 낼 테니 오늘만 씁시다."라고 하고 예약 손님을 받아 정비를 했다. 그리고 그 기간을 이틀, 일주일, 한 달로 늘려 드디어 '월세'를 낼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그렇게 '월세'를 내며 차량 정비를 하던 그는 '전세'를 얻을 수 있는 능력이 생겼고, 6년 전 그는 100평이 넘는 땅을 매입해 건물을 지어 자신만의 정비소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전 자신의 사업을 정리하고 우리 회사에 투자함으로써 주주 중 한 명이 되었다. '일세'로 시작한 그는 한 중소기업의 '주주'가 된 것이다. 그는 책을 좋아하지도 않고, 학벌이 좋지도 않다. 이분을 보고 있자면 인생에 독서나 책 같은 것이 전부가 아니란 것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오랫동안 옆에서 지켜본 그는 이랬다.

1.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 게 아니라 다음 주에 할 일을 이번 주에 당겨하는 사람. 
2. 다음 주의 계획을 세우는 게 아니라 한 달의 계획, 올해의 계획이 아니라 내년의 계획을 세우는 사람.
3. '한 가지'분야를 파고 파서 대한민국의 최고로 인정받는 사람.
4. 소설책 1천 권을 읽은 것만큼 남에게 공감을 잘하는 사람 
5. 까도 까도 깔 것이 없어 좋은 얘기밖에 할 게 없는 사람.

이런 것은 백날 독서를 한다고 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결국엔 행동으로써, 결과로써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는 사람만이 성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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