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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시살기 Feb 20. 2020

21만 조회수, 다시는 못 넘을 줄 알았다

내리막을 준비한 자에게는 계속 올라갈 힘이 있다

브런치를 시작한 지 어느덧 8개월이 되어 가고 있다. '글 빨'꽤나 있다고 소문난 '브런치' 작가들 사이에서 기계공학 출신 제조업 대표가 쓰는 글이 주목이나 받겠나 싶었다. 페이스북, 유튜브, 블로그 등 모두 나를 세상에 드러내기 위함이고, 사람들이 내 글을 읽어주리라 하는 바람으로 무엇인가 업로드를 하는 매체다. '이건 오로지 나만을 위한 글이야, 나만 보면 돼'라고 생각한다면 사실 온라인에 글을 쓸 필요가 없다. 그냥 한글이나 워드를 켜서 쓰고 싶은 말을 쓰면 된다. 구조를 생각할 필요도 없고, 사진도 굳이 올리지 않아도 된다. '나만 보면 돼'라는 생각은 아니었지만 '한 명 만 봐도 돼'라는 생각은 했었다. 어차피 아무도 안 볼 것이고 진짜 한두 명만이 내 글에 관심을 가졌었다. 


첫 번째 HIT

https://brunch.co.kr/@wnsaud524/22

처음으로 일간 조회수 5천 조회수를 넘은 글이었다. 이 글을 쓰고 난 후 글의 내용대로 남을 존중하는 것을 습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오늘도 정말 스스로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상대를 존중해야만 하는 상황이 왔고, 나는 그럴 수 있었다. 스스로 참 대견한 순간이었다.

두 번째 HIT

https://brunch.co.kr/@wnsaud524/57

일간 조회수 1만 단위를 넘게 해 주었던 글이다. 12월 31일에 올린 이 글은 이틀 연속 일간 조회수 5만을 넘기며 지금까지 누적 조회수 13만을 기록하고 있다. '영어'는 이제 너무나도 보편적인 제2외국어가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잘하고 싶은 것에 대한 열망이 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세 번째 HIT

https://brunch.co.kr/@wnsaud524/86

이 글은 개인적으로 정말로 의미 있는 글이었다. 나에게 의미 있는 글이 다른 이들에게도 의미 있는 글로 다가갔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나만의 생각일 수 있지만 실제 몇몇 직원들의 부모님들과 심적으로 굉장히 가깝다고 생각한다. 늘 감사한 마음이고, 나의 그런 마음 이상 나를 생각해주시는 직원들의 부모님들께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이 글의 '일 간' 조회수는 136,937 뷰이다.

이제는 내리막이겠지.

2019년 12월부터 '한 달'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한 달'의 사람들과 함께 매일 글을 써 왔다. 그렇게 '한 달'에서 글쓰기를 '한 달' 해버린(한달하다 : 익숙하여져서 잘 통하게 되다) 나의 브런치 조회수는 12월 165,000 뷰 1월 211,000 뷰를 기록했다. 솔직히 2월에 한 달 4기를 시작하며 내 조회수는 내림 막을 걸을 것이라 생각했다. 솔직하게 내리막 '밖에'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나는 내려놓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20일간 나는 또 한 번 성장했나 보다. 내리막이 아니라 '다시 한번' 오르막을 오를 수 있었다. 20일이 지난 오늘자 기준 2월의 조회수는 256,883을 기록하고 있다. 내리막을 예상하며 내가 했던 것은 '실망'혹은 '절망'따위의 것이 아니었다. 2월을 시작하며 나는 '오로지 나를 위한, 그러나 '세상을 향한' 글쓰기'를 하겠다 다짐했고, 그렇게 내 글은 다시 한번 세상에 닿았다. 아직 글쓰기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 작가이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글을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심에 그저 감사드리는 마음이다. 그렇게 지난 20일 동안 나는 '내가 원하는 방향성의 글쓰기'를 하는 사람이 되었다. 2월에 시작한 '비전공자의 홈페이지 제작기'와 '중소기업 실전 경영'에 대해 '나를 위한 그러나 세상을 향한 글쓰기'를 계속해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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