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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시살기 Dec 01. 2019

내 인생의 인지혁명이 시작된다

슈퍼네트워커를 위한 첫발. 한달(Handal)과 함께.

빅 히스토리를 아우르며 전세계에 인문사회과학 책 중 유례없는 빅히트를 친 책이 있다. 이렇게 애매모호하게 설명해도 단번에 생각나는 책이 있다. 바로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다. 

사피엔스에서는 3개의 큰 혁명을 소개하는데 그 시작은 바로 '인지혁명'이다. 인간은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유일한 종족이다. 이로인해 상상의 공동체를 만들 수 있게 되었고, 이 능력은 작은 집단을 넘어 거대 조직을 이루는것도 가능하게 했다. 각 종교집단, 조사기관에 따라 다르지만 전세계 인구 중 약 20%정도의 인구가 기독교(천주교, 개신교 등 모두 합함)를 믿는다고 한다. 혼자서는 사자는 커녕 침팬치와의 싸움도 이기지 못하는 인간이 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된 것은 인간이 집단을 이루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인간이 집단을 구성하는 능력은 인간이 지금까지 생존할 수 있게 한 주요 이유중 하나임에는 틀림없다. 

그래서 2020년 더 강한 나를 만들기 위해 2019년의 마지막 한달에서, 내 인생의 인지혁명을 시작하려 한다.

 플랫폼, 한달(Handal)

전세계의 자동차 회사들은 자사의 차량들을 모두 플랫폼화 하였다. 이 '플랫폼화'란 당신이 K3를 사든, 아반떼를 사든, 벨로스터를 사든 '뼈대'는 같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위에 어떤 부품을 얹느냐에 다라 차종이 결정되는 것이다. 그래서 소형, 준중형, 중형, 대형 별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며 이 플랫폼은 자동차 시장의 발전에 엄청난 역할을 했다. 


나의 인지혁명을 위한 플랫폼은 '한달'이다. 한달은 변화와 연결을 통해 성장의 계기를 만들어 가는 곳이다. 구글, IOS, 안드로이드, 유튜브 이렇게 플랫폼이 세상을 지배하게 된 이유는 각 플랫폼 속에 '실력'있는 컨텐츠, 사람이 들어오게 되고 그 속에서 '연결'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즉, 지금의 시대에서 성공=실력+연결인 것이다.

혼자서는 끝낼 수 없는 프로젝트이지만, 한달 플랫폼 속에서 각자가 각자의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준다. '함께'간다면 끝까지 갈 수 있는 것이다. 


한달 플랫폼 내에는 여러가지 프로젝트가 있다. 역시 플랫폼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다. 글쓰기, 브랜딩, 돈, 심리 없는것이 없다. 이 플랫폼은 한달주기로 엄청난 성장을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을 만든분도 각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분들도 모두 실력이 출중하니 말이다.

한달 플랫폼을 통해 30일 동안 자유주제로 글쓰기를 하게될 예정이다. 1일, 10일, 20일, 25일, 30일에는 공통질문도 준비되있어 이 날을 기다리는 재미도 쏠쏠하다.

ExcuseME와 가엾은을 품은 Captain J

일전에 '베스트셀프'라는 책을 읽으며 내 최고의 자아와 반자아에 대해 정의한적이 있다. 처참한 그림솜씨지만 어쩌겠는가. 그또한 내 모습인것을... 언젠가 돈주고서라도 내 최고의 자아와 반자아는 그림다운 그림으로 만들어서 소장하고 싶다. 어쨋든, 내 최고의 자아인 Captain J는 전쟁터같은 비지니스 시장에서 학습을 통해 나의 공동체를 지킨다. 미사일로 싸우는 시대는 끝났다. (물론 미사일을 제일 많이 가진 미국이 여전히 가장 강력하지만 개인의 차원에서 다툴 분야가 아니다.) 내가 읽는 책들은 내 무기가 되줄 것이고 내가 읽은 책들은 철옹성이 되서 주변의 위협에서 내 공동체를 지켜줄 것이다. 핑계만 늘어놓고 바쁜척하며 성과는 만들지 못하는 'ExcuseME'와 간혹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못하고 모두에게 날을 세우는 '가엾은'도 보살피면서 말이다.


책읽고, 글쓰고, 벽타는 비지니스맨

나는 '네오테크'라는 튜닝부품 제조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무식하기 그지없던 나는 잘나가던 기업을 겁없이 어린나이에 이어받아 2년만에 도산시킬뻔 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철저하게 내가 부족한 부분에대해 반성을 통해 피드백을 수행하고 있고, 책읽기와 글쓰기를 통해 피드포워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물론 지금도 잘한다는 것은 아니다. 단, 예전의 내 모습이었으면 2020년 상반기 우리회사는 역사속으로 사라져야 할지도 모른다. 어우, 상상만해도 끔찍하다. 


몇번의 사고를 겪으며 보기에는 멀쩡한 20대지만 신체나이는 50대 수준이다. 몸이 성할때 내가 가장 좋아하던 운동은 축구와 스포츠 클라이밍이었다. 그중에서도 클라이밍은 내가 정말이지 사랑하는 운동인데 지금은 어깨에 물이차고 염증이 생겨 하지못하고있다. 참으로 처참한 몸뚱아리지만, 잘 관리해서 다시 벽을 타고싶다.


2020년을 준비하는 30일

앞으로의 한달을 피드백과 피드포워드의 시간으로 만들고자 한다. 한달 내 여러 플랫폼 중 자유주제를 선택한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정해진 글쓰기를 30일동안 할 실력이 없어 겁이 난것도 있다.) 2019년 사업을 하며 나는 무엇을 잘했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그리고 우리 조직에는 어떤 문제가있고 어떻게 해결할건지 등 내가 하고있는 비지니스와 관련된 다양한 피드백, 피드포워드를 글쓰기를 통해 해볼 생각이다.


너무 빨라 이탈하지 않기를

이제는 한달 소속이 되었지만, 주변 지인들의 활약을 지켜본 바로 한달 플랫폼이 커지는 속도는 엄청나게 빠르다. 물론 한달에 속해있으면 그 속도가 무뎌질지 모르겠지만 바깥에서 쳐다보면 꽤나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이 속도로 인해 과도하게 참신하거나 창의적이어여 접근하기 어려워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이 플랫폼을 이끌어 가는분들이 워낙 피드백을 잘하시는 분들이기에 적당한 친밀감, 친숙성을 유지하면서 하나씩 하나씩 더해가는 한달플랫폼이 될 것이라 믿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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