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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시살기 Dec 08. 2019

SNS 인맥을 소중한 현실 인맥으로 만드는 방법

온라인 속 인맥이 오프라인 인맥으로 될 수 있을까?

이 글은 오프라인 인맥을 현실 인맥으로 만든 2019년 12월 6일의 내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다. 오프라인으로 알게 된 사람들을 만나기 전의 감정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그들을 만나기 직전에 쓴 글을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올리려 한다. 이때만 해도 그들은 나의 'SNS 인맥'이었다. 그렇지만 이 날 이후 이제 그들은 나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현실 친구들이 되었다. (감사해요 여러분)


'인생은 한 번뿐이다' 이 말을 진리처럼 생각했었다. 과거형으로 얘기한 이유는 더 이상 인생은 한 번뿐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2019년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여러 개의 삶을 살아간다. '페이스북에서의 삶', '인스타그램에서의 삶', '유튜브에서의 삶', '블로그에서의 삶', '실제의 삶' 여기서 더 놀라운 것은 저 소셜미디어에서의 삶이 또다시 여러 개의 삶으로 나뉜다. 진계정(진짜 계정)의 삶, 가계정(가짜 계정)의 삶. 

소셜미디어에서 알게 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 계정에서 볼 수 있는 정보가 전부다. 즉, 그 계정의 주인의 삶을 딱 거기까지만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여러 가지의 삶을 가진 나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세상에서, SNS에서 알게 된 사람들을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리고 나 역시 그렇게 알게 된 사람들과 실제로 친해져 본 적이 없다. 그랬던 나에게 그러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자기 계발과 독서에 관심이 있어 온라인을 통해 느슨하게 연결된 그들과 '책'과 '글쓰기'라는 것을 통해 연결이 강화되었다. 그리고 나는 마침내 그 사람들과 만나게 되었다. 


2시간 후면 그분들과 만나게 되는데, 이중 한 분의 말에 따르면 이 모임의 사람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존재한다고 했다. 듣기만 해도 뿌듯해지는 말이었다.

1. 체그 빡독 스피치나 인터뷰 촬영 경험有
2.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플루언서
3.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즐기는 자
4.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챌린저
5. 지치지 않는 에너지 소유
6. 내외적으로 아름다움을 갖춘 자
7. 석세스 메이커
8. 졸꾸러기
9. 글쟁이
10. 독서쟁이

평소에 그들과 사적으로 가깝게 지낸 적은 없지만 글쓰기 플랫폼을 통해 내가 받은 긍정적인 에너지는 정말 컸다. 그리고 나는 받은 만큼, 그 이상 돌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나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을 활용해 미리 그분들과의 만남을 준비했다. 물론 온라인에 보이는 모습은 굉장히 한정적이겠지만 적어도, '모르는 사람'을 만나는 것 같은 자리가 되지 않아야 된다 생각했다. 각자의 소셜미디어를 보고 상대가 어떤 점에 관심이 있는지, 근황은 어떠했는지, 만나서 어떤 질문과 답을 나누면 좋을지에 대해 고민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게 된 사이에 대해선 좋은 얘기보다는 안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던 것 같다. 그러나 되짚어보면 사람 간의 사이라는 것이 갑자기 한순간 만들어질 수는 없는 것이다. 서로에 대해 잘 모르고, 배려하지 않은 탓에 결과가 안 좋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온라인 인맥을 실제로 만나게 되면 서로에 대해 알게 되는 시간 없이 만나게 되는데, 준비 없이 간다는 것이 결례라 생각이 들었고 나는 그분들과의 인연을 소중한 인연으로 만들기 위해 나에게 소중한 것을 활용했다. 

지금까지 스스로의 편견과 노력 부족으로 온라인 인간관계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있었다면, 지금은  사람 간의 인연이란 온라인, 오프라인이냐 보다는 상대를 진정 위하는 마음에 달린 것이다.


온라인 인맥을 진짜 인연으로 만들고 싶은가? 그렇다면 진심을 담아 그 사람에 대해 궁금해하는 자세를 가져보길 권한다.

   


덧, 이날 나 외에도 우리 모두는 약속시간 전 서로를 위해 많은 노력과 준비를 해왔고, 그덕에 그 인연의 깊이는 10년지기만큼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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