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한 리더의 앞날은 그저 캄캄할 뿐이다
빈부격차란 한 사회에서, 가난과 부유함 사이의 차이를 일컫는다. 이 현상은 사람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회사단위 지역단위 그리고 국가 단위로도 적용된다. 중소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개인의 빈부격차는 물론이거니와 중소-중견, 중견-대기업 간의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개인이 그 격차를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금전적 자유를 누리기 위해 애쓰는 것처럼 회사도 마찬가지다. 사실 회사가 돈을 못 벌어 들이면 그 회사에 속한 사람들이 돈을 벌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이치다. 세상 그 어떤 대표자도 자신의 회사가 돈을 못 벌기를 바라는 회사는 없다. 대표자가 이윤을 창출하고자 하는 행위, 돈을 우선으로 삼는 태도는 절대로 비난받을 행동이 아니다. 돈을 벌었을 시 그 부의 분배를 어떻게 하느냐가 그 비난의 기준이 되는 것일 뿐이다.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인력을 착취하는 행위, 급여를 미루는 행위, 인간적으로 대하지 않는 태도 등을 가진 대표자 혹은 그러한 사람들로 구성된 회사는 당연히 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은 딱히 얘기할 거리가 되지 않는다. 그런 회사들은 실력을 키워 피하면 되는 것이다.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실력 없는 회사가 있는 것처럼 실력 없는 개인도 존재한다. 그리고 실력 있고 좋은 회사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그 회사에 속할 수 있는 것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회사라는 것은 단 한 사람이라도 있어야, 사람이 모여야만 존재할 수 있다. 그 회사가 실력이 없다는 것은 그 회사의 구성원들이 실력이 없다는 것이고, 자신의 회사가 실력이 없다면 그 현실에 대한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바로 대표자가 학습 능력이 없는 회사다. 지금은 하루하루가 변화의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는 시대이다. 나의 전공이 언제 쓸모없어질지 모르고, 내 제품이 언제 아무도 찾지 않아 역사 속에 살아질 제품이 될지 모른다. 그런 세상에서 아무런 적응성 없는 대표자 밑에 있는 것은 레일이 끊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은 것이다.
만약 뛰어난 학습능력과 성실한 태도 그리고 이로부터 나오는 우수한 실력을 가진 대표자가 있다. 과연 그는 어떤 사람과 일하기를 바랄까? 그리고 그의 주변에는 어떤 사람들이 함께하길 기다리고 있을까? 뛰어난 학습능력, 성실한 태도, 우수한 실력을 가진 대표자는 학습하지 않으며 성실하지 않고 실력이 없는 직원을 선택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실력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그의 회사가 잘 나가는 이유다.
세상의 빈부격차는 점점 더 커져만 간다. 좋은 기업들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고 나쁜 기업들은 계속해서 편하게 돈을 벌려고 노력할 것이다. 집단이 가진 수준의 빈부격차도 점점 더 커질 것이고 어떤 집단에 속하느냐는 오로지 개인의 몫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