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의 홈페이지 제작기:업체 선정

얼마나 시간을 투자할 것인가?

by 다시살기

아마추어와 프로의 정의는 무엇일까? 사전적으로 보자면 '아마추어'는 본업으로 하지 않고 예술, 스포츠 등을 애호하는 사람. 애호가라고 한다. '프로'란 프로페셔널(Professional)의 약자로 주로 스포츠를 직업적으로 삼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프로 골퍼, 프로 바둑기사, 프로 축구선수 등과 같이 말이다. 개인적으로 '프로'와 '아마추어'를 나누자면 돈을 받느냐 안 받느냐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마추어들도 돈을 받는 경우가 있지만 고정적이지 않으며 액수가 생계를 유지할 정도가 아니다. 그래서 굳이 스포츠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급여'가 책정되어 있다면 그것이 곧 우리의 '몸 값'이며, 우리는 그 분야의 '프로'인 것이다.


비전공자, 그리고 돈을 받지 않는, 즉 '비전공자'가 그 분야에 관해 무엇인가 한다는 것은 참 어렵다.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 발품도 많이 팔아야 한다. 심지어 그러고 나서 얻는 결과도 충분히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가 많다. 이번 홈페이지 리뉴얼 과정을 겪으면서 더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부분이다. 다행히도 내 글이 많은 분들께 닿아 아주 좋은 분들께서 연락을 많이 해주시고,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되고, '돈이 되는'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다. 나만을 위해 해 주신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이지만, 독자들을 위해 일부 공유하려 한다.


1. 아무리 준비해봤자.

그렇다. '아무리 준비해봤자.'이다. 고객이 공부를 많이 해오는 것은 좋지만 자칫 짧은 지식으로 인해 잘못된 의견을 내놓을 수가 있다. 그리고 저렴히 하려다 오히려 '눈탱이(?)'를 맞는 경우가 생길지도 모른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핵심만' 준비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핵심'이란 '홈페이지의 역할'에 대한 깊은 고찰이다. 고객 요구에 따라 홈페이지의 방향은 천차만별로 달라지며 필요한 인원 구성도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많은 준비는 오히려 선택권을 줄이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당신을 스스로 밀어 넣을지도 모른다.


2. 최고로 저렴한 것은 '직접' 하는 것.

아무리 '싼 것'을 찾아도 '직접'하는 것보다 쌀 수 없다. 그러나 여기에 큰 맹점이 있다. 당신이 홈페이지를 제작하는데 실제 쓴 현금이 10만 원일지라도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시간이 총 100시간이 들었다면, 이것을 보고 '나 홈페이지 10만 원으로 만들었어!'라고 할 수 있을까? 만약 전문가와 함께 작업했을 때 '100만 원 + 자신의 시간을 10시간'을 썼고, 혼자서 작업할 때 '10만 원+자신의 시간 100시간'이 들었다고 하자. 그러면 금액 차이는 총 70만 원, 시간 차이는 70시간이다. 이렇게 계산하면 당신은 시급 1만 원의 일을 한 것이다. 당신의 인건비는 얼마인가? 나는 70만 원을 아끼기 위해 나의 시간 70시간을 소모하지 않겠다. 아, 당신의 수준으로 만든 홈페이지의 퀄리티는....?


3. 템플릿 활용

카페24 홈페이지 메인.JPG 카페 24의 홈페이지 제작센터. (디자인이 왜 이렇게 구리지..?)

'직접'하기 위한 최고의 도구다. 홈페이지 제작을 위해 '템플릿'이라는 것을 제공하는 설루션 제공 사이트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카페 24, Wix, 가비아 가 있겠다. 카페 24의 홈페이지 제작센터는 쇼핑몰, 호스팅 등에 밀려 약간 아래로 내려와야만 찾을 수 있다. 안에 들어와서 보면 약간은 촌스럽다. 도메인, 홈페이지 끝판왕의 사이트 치고는 조금 그렇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다 목적이 있겠지... 템플릿이 가격은 5만 원부터 200만 원 정도까지 천차만별이다. 비용을 아끼기 위해 '템플릿에 콘텐츠를 맞추겠어!'라고 생각한다면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4. 템플릿+재배치

wix 무료 템플릿.JPG
윅스 템플릿_편집.JPG
wix의 무료 템플릿. 템플릿을 직접 편집을 해볼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검색 중에 시도해본 것 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시간적 여유가 조금 된다면 가장 가성비 좋은 선택이 바로 템플릿을 구매해서 단순히 콘텐츠만 집어넣는 게 아니라 재배치를 하고, 기능을 넣고 해 보는 것이다. 이것을 위해 가장 좋은 설루션은 '윅스'가 대표적이다. 윅스는 거의 '커스터마이징'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면 멘땅에 헤딩하는 것보다는 훨씬 비용을 아끼면서, 템플릿이 보장하는 어느 정도의 수준을 갖출 수 있다.


5. 템플릿+커스터마이징

예산을 어느 정도는 쓰더라도 시간을 아끼고 싶을 때, 그리고 '퀄리티가 보장되는' 결과물을 얻고 싶다면 이 선택지가 최적이다. 템플릿을 구매해 커스터마이징을 해줄 수 있는 업체 혹은 프리랜서를 찾아 협업하는 것이다. 템플릿을 기반으로 하기에 전문가도 할 일이 훨씬 줄어들고, 고객이 원하는 커스터마이징만 일부 해주면 된다. 이 선택지를 위한 최고의 설루션은 '워드프레스'가 대표적이다. 워드프레스는 어느 정도 실력이 있지 않으면 굉장히 헤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경험자와 협업을 하길 바란다.


이렇게 다양한 선택지를 찾아보고 내린 최종 결론은 '나와 함께하길 원하는 작업자와 함께 하자'이다. 나는 홈페이지를 만드는 프로는 아니지만, 내가 만드는 제품, 내가 하는 사업은 '프로'의 영역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주 영역을 '프로페셔널'하게 보일 수 있는 결과물을 얻어야 한다. 괜히 돈 조금, 시간 조금 아끼다가 내 사업 전체가 평가절하 당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히 결정해야 할 문제다.


운이 좋게도 내 글을 많은 분들이 봐주셨고, 그중 우리와 정말 '딱 맞는'분이 연락을 주셨다. 이제 12일간의 '원 픽 찾기'를 종료하고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협업에 들어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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