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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eorge Chung Jan 31. 2021

5장. Shall we begin?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의 마지막. 자그레브

아침에 일어나니 곳곳에서 새 지저귀는 소리가 들린다. 캠핑장에 있다는 게 실감이 간다. 푹 자고 일어났더니 배가 고프다. 풀밭을 가로질러 조식을 먹으러 간다. 공기가 상쾌하다. 캠핑장 내에 있는 카페테리아에서 제공하는 조식이라 큰 기대를 안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훌륭하다. 꽤나 만족스럽다.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부르다. 만족스러운 조식과 함께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로 힘차게 출발한다.

플리트비체에서 자그레브까지 2시간 정도가 걸린다. 오늘은 에어비엔비로 숙소를 예약했다. 아파트 한 채를 빌렸는데 길 찾기가 여간 쉽지가 않다. 집주인에게 전화를 하니 자세히 다시 설명해준다. 큰 문을 열고 들어가니 계단이 나온다. 계단은 오래된 곳이라 그런가 살짝 지저분하다. 기대감 없이 아파트 문을 여니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깔끔한 내부와 넓은 공간이 눈을 사로잡는다. 역시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된다. 위치도 대로변인 데다 역과 시가지랑도 가까워 주변을 돌아보기도 용이한 곳이다. 위치, 실내, 가격 모두가 만족스럽다.

집주인이 반갑게 우리를 맞이한다. 집안 설명을 듣고 근처를 소개해준다. 전통음식을 먹기 좋은 곳이 있다 해서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한다. 

우리 숙소 앞에 있던 공원이다. 중앙역까지 이어지는 큰 공원이다.   

공원 안에는 art pavilion이라는 예쁜 건물도 있다. 전시회를 하고 있는 듯하다.      

우리가 먹은 요리. 스테이크와 크로아티아 전통 요리를 주문했다. 정말 맛있다. 이후에 아내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간다기에 강력 추천해주었다. 분위기도 좋다. 다음에 또 오고 싶은 곳이다.

식사를 마치고 근처 마트에서 저녁에 먹을거리를 사고 다시 숙소로 돌아간다. 오늘은 잠시 쉬다가 근처를 돌아볼 예정이다. 다 같이 내일 부다페스트로 갈 기차를 예약하고 각자의 일정을 위해 헤어진다.

나는 우선 성 마르코 성당에서부터 주변 골목을 정처 없이 걷기 시작했다. 조금 걷다 보니 아침 시장이 열리는 곳이 있다. 내일 아침에 꼭 오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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