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2) 랜선 운동 선생님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맘을 먹고 우선 먹는 걸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근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바로 맥주다.
약간 루틴처럼 자리를 잡은 것 같긴 한데, 하루를 마무리하고 공복에 맥주 한잔 마실 때 그 느낌이 너무 좋다.
꼭 공복에 마셔야 한다.
지금은 아침에 일어나면 20분 스트레칭을 하고
회사가 너무 먼 관계로(왕복 4시간) 대중교통 타고 왔다 갔다 하면 만보는 기본으로 넘기에
회사에 도착하면 아메리카노 한잔 뜨겁게 마셔주고
오전 근무를 하고
점심때는 삶은 계란, 바나나(또는 사과)를 하나 먹고
한 3,4시쯤에는 견과류나 두유를 하나 먹는다.
그리고 5시 30분쯤 퇴근해서 집에 오면 7시 30분.
밀린 집안일을 다 하고 아이들 저녁 채려 주고 30분짜리 요가 한판 하면 10시쯤 된다.
그때 냉장고에서 맥주 한 캔을 딱 꺼내 공복에 쫙 마셔주면 그날의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
근데 문제는, 알코올이 들어가면 그렇게 배가 고프다.
이때 주의해야 한다.
예전에는 라면을 꼭 끓여 먹고 잤지만, 이제는 양배추, 오이, 배추 등 제철 야채를 그냥 생으로 먹는다.
어쩔 때는 입이 터져서 와구와구 밥을 먹을 때도 있지만....
이렇게 한 5년 정도 있다 보니 입맛이 바뀌었다고 해야 할까.
자극적인 음식이 잘 안 당긴다. 그래도 일주일에 2-3회 정도는 치킨도 먹고, 딸내미랑 떡볶이도 먹고 그런다.
다른 건 다 참아도 맥주는 못 참기에
맥주를 잘 마시기 위해 운동을 한다.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을 다닐 짬이 없어서
랜선 운동 선생님 4분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요**년(난이도 중-상)
5년 전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맘을 먹었을 때
한 카페에서 추천해 주신 선생님이시다.
요가선생님이신데 남자선생님이시다.
미국에서 사시고, 한 3년 전에는 아주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가신 듯하다.
현재는 한국 텔레비전에도 나오고 여러 업체들과 협업도 하시는 듯하다.
10분, 20분, 30분, 한 시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볼 수 있으며
목소리가 매우 좋고 설명을 상세하게 하셔서 굳이 화면을 보지 않고도 따라 할 수 있다.
또한, 매일매일 요가 프로그램을 선정해 주셔서 어떤 걸 따라 해야 할지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특징이라면
남자분이라 그런지 근력운동 위주의 요가를 주로 해서
처음에는 아마 매우 힘들 수 있다.
다이어트 시작하고 2, 3년간은 매일 새벽, 저녁에 항상 했었고 꽤 효과를 봤다.
지금도 근력운동을 좀 해야겠다 싶으면 이 분 채널에서 프로그램을 선택해 따라 하고 있다.
2. 에*린 요가(난이도 하-중)
한 채널을 몇 년간 따라 하다 보니
다른 채널도 한번 해보고 싶어서
작년에 많이 따라 했던 요가 랜선 선생님이시다.
이 분도 꾸준히 요가영상을 업로드해주시고 무료로 다양한 영상을 볼 수 있다.
이 분 또한 목소리가 매우 좋다.
특히 아침에 너무 피곤해서 침대에서 움직이기 싫을 때,
힘든 요가를 하기에 에너지 레벨이 낮을 때
이 샘의 '누워서 하는 요가' 시리즈를 따라 하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정통 요가 영상도 좋지만
근력운동과 워크아웃 한 영상을 좋아한다.
할 때는 무지 힘들지만, 하고 나면 특히 하체가 너무 시원하다.
3. 서* 요가(난이도 중-상)
최근에 아마 제일 많이 따라 하는 요가 영상이다.
아마 요가원을 운영하는 샘이신 것 같은데
유연성이 정말 최고다.
그래서 따라 하기가 은근히 힘들다.
스트레칭, 몸 비틀기, 쭉 늘리기 등 앞에 두 선생님과는 약간 스타일이 다르긴 한데
작년 겨울에 한번 따라 해봤는데
할 때는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힘들긴 한데
하고 나니 너무 시원해서
최근에는 꾸준히 따라 하고 있다.
멤버십 채널도 운영하고 계시지만
무료로 공개하는 영상들의 퀄리티도 꽤 좋다.
그리고 마침 옆에서 일대일 지도해 주시는 것처럼
적절히 멘트를 잘해주신다.
예를 들어, 너무 힘들어 그냥 엎드려버릴까 할 때
어쩜 타이밍 딱 맞게 조금만 더 버티면 끝난다 는 식의 멘트를 쫙 날려주신다.
4. 빅*스(텔레비전 볼 때)
이 샘은 요가샘은 아니고
아령 운동, 맨손 운동, 유산소 근력 운동 등의 영상을 꾸준히 올리시는 분이다.
처음에는 이 샘의 몸매가 너무 좋아
저절로 눈이 가서 몇 번 따라 했는데
꽤 프로그램들이 좋다.
특히, 3년 전에 '워밍업-유산소-근력-쿨다운' 순으로 60분 정도 100일간 운동 영상을 올려주셨는데
그 100일 챌린지를 2년간 매일 따라 했던 기억이 난다.
특히 30분 동안 층간소음 없이 매트 없이 서서 따라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어
여행 가서 과식했을 때
운동하기 싫을 때
텔레비전 틀어놓고 하기 좋다.
이 분도 지금은 나름 유명해지셔서
작년에 책도 출판하고, 다이어트 제품들과 협업도 하는 듯하다.
지금은 예전처럼 힘들게 다이어트를 하진 않지만
건강하게 맥주를 즐기기 위해 하루에 한 번씩은 20분이라도 짬을 내서 따라 하려고 노력 중이다.
근데 한 가지 점은
예전에 통통했을 때가 훨씬 젊어 보인다는 거.
울 딸 "엄마는 날씬해졌지만 대신 늙어졌어"
웃픈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