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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찌소년 Aug 18. 2015

행복에 관해:운동 안 하는 사람 vs 운동하는 사람

운동하는 사람과 운동 안 하는 사람들은 각각 어떤 행복을 추구할까?

l 선택

우리는 살면서 너무나도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선다. 후회의 연속이라는 말도 있지만 그 전에 선택의 연속이다. 오늘은 '행복'의 키워드로 운동하는 사람과 운동 안 하는 사람의 차이점을 설명하려고 한다. 그래서 제일 처음 '선택'이라는 단어로 이 글을 시작하게 되었다. 


'선택'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으면 '여럿 가운데서 필요한 것을 골라 뽑음'이라고 나온다. 사전적 의미에서도 나오지만 우리는 필요한 것을 뽑는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필요'를 개인적인 관점으로  정의해보았다.


필요한가 필요하지 않는가?=도움이 되는가 도움이 되지 않는가?

도움이 되는가 도움이 되지 않는가?=유익한가 유익하지 않는가?

유익한가 유익하지 않는가?=행복한가 행복하지 않는가?


개인적인 생각에 치우쳐서 정의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이 글에서는 '필요'는 행복'으로 까지 이어진다. 심지어 같은 뜻으로 해석할 수 도 있다. 만약 누군가가 지금 다이어트, 재활, 멋진 몸매를 만들기를 위해 운동을 하고 있는 시기라고 가정한다면, 그 누군가는 특정 상황에서 '운동' VS '다른 어떤 것'의 선택의 기로에 빈번히 맞서게 될 것이다. 그 말은 '운동의 행복' VS '다른 어떤 것의  행복'에서 갈등하게 된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선택=필요=행복'으로 정의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고자 한다.




l 행복: 이미 느껴본 행복 vs 아직 느껴보지 못한 행복

첫 단락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이어가면 우리는 운동을 하고 있는 시기에 선택의 기로에 맞선다. 바로 다른 두 종류의 행복 앞에 말이다. '이미 느껴본 행복'과 '아직 느껴보지 못한 행복'


1. 이미 느껴본 행복

첫 단락에 나온 '다른 어떤 것의 행복'을 의미한다. 운동을 선택하는 대신 다른 어떤 것을 선택했을 때 찾아오는 행복이다.  '잠자기, 술 마시기, 영화보기, 텔레비전보기, 누군가와의 만남을 가질 때 느끼는 행복들.(나쁘다기보다는 운동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때 찾아오는 유혹이라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이미 느껴본 행복은 상대적으로 쉽게 얻을 수 있는 행복인 것 같다. 


#특징

-동사로 표현한다면 '편하다', '쉽다', '따뜻하다', '즐겁다', '재밌다' 등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그 행복은 상대적으로 빨리 찾아온다. 그 상황에 행복하며 어떤 것들은 그 상황 뒤에도 여운이 남기도 한다.

-후회를 하기도 한다.


2. 아직 느껴보지 못한 행복

첫 단락에 나온 '운동의 행복'을 의미한다. 갈등의 순간 유혹을 물리치고 운동을 선택했을 때 찾아오는 행복이다. 여기서 말하는 운동은 아침 스트레칭, 헬스, 크로스핏, 요가, 라이딩, 러닝 등과 같이 본인이 행동하기로 계획해 놓은 운동들이다. 아직 느껴보지 못한 행복은 상대적으로 쉽게 얻기도 힘들거니와 시간이 걸린다.


#특징

-동사로 표현한다면  '성취하다', '변하다', '살아 있음을 느끼다', '알차다', '이런 행복도 있구나'

-'운동의 행복'은 상대적으로 천천히 찾아온다. 운동하는 순간에 행복하기도 하지만 그 이후에 찾아오는 변화에 행복감의 정도가 크다.

-아쉽기도 하다.


#비교

-'이미 느껴본 행복'은 거의 모든 사람이 느껴본 행복이며 '아직 느껴보지 못한 행복'은 특정 그룹의 사람들(운동하는 사람들)만 느껴본 행복이다. 

-어떤 책에서 이런 문장을 본 적이 있다. "어떤 행동이 잠재적으로 지닌 부정적인 면만 평가해서는 안된다. 행동하지 않아서 생기는 엄청난 손실을 측정하는 것도 똑같이 중요하다." 위 특징에서 '후회를 하기도 한다'와 '아쉽기도 하다'라는 말을 언급했다. '후회하다'와 '아쉽다'는 행동하지 않아서 생기는 손실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 둘의 뉘앙스는 조금 다르다. 


후회하다: '이미 느껴본 행복'을 선택했을 때 따라오는 손실이다. 우리는 대게 이렇게 말하곤 한다. "아~ 이런.. 오늘도 운동 못했네", "자지 말고 운동할 걸 ㅠ, '이 놈의 술 때문에 운동은 하지도 못하겠네~ 다이어트는 언제하며 몸은 언제 만들며..." 조금 부정적인 손실에 속하는 것 같다.


아쉽다: '아직 느껴보지 못한 행복'을 느끼기 위해 운동을 선택한 후 찾아오는 손실이다. 운동을 선택한 그날 우리는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아~ 오늘 친구 못 만나서 아쉽긴 한대, 잠 덜 자서 아쉽긴 한대, 술 안 마셔서 좀 아쉽긴 한대 운동 잘한 것 같다!!! 하루가  보람차네~!!"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손실에 속하는 것 같다.




l 갈등: 운동하는 사람 vs 운동 안 하는 사람 => 운동이  생활화된 사람

위의 두 단락에서는 '선택'과 '다른 두 종류의 행복'을  정의해보았다. 운동하는 사람과 운동 안 하는 사람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다른 두 종류의 행복 앞에서 우리는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며 어떤 행복을 택할지 갈등하게 된다. 그리고 그 갈등의 정도는 운동하는 사람과 운동 안 하는 사람에 따라서 큰 차이를 보인다.



1. 운동 안 하는 사람

갈등을 크게 하지 않는 단계이다. 운동의 행복을 아직 느껴보지 못 했고 이미 익숙한 행복, 즉 쉽게 얻을 수 있는 행복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운동해야 하는데~"라고 말하긴 하지만 그냥 내뱉는 말에 불과하다.  마음속으로는 갈등을 크게 하지 않는다. 그리고 선택도 금방 한다.  주저하지 않고 운동 말고 다른 쪽을 택한다. 


2. 운동하는 사람(운동하는 사람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

운동하는 사람으로  변해갈수록 갈등을 많이 하게 된다. 운동의 행복을 조금씩 경험해 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미 느껴본 행복도 알고 운동의 행복도 알기 때문에 선택의 순간에서 상대적으로 갈등을 많이 하게 된다. 심지어 계산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특히 이런 경우다. 오늘 퇴근을 하고 운동하기로 계획을 해놓았는데 갑자기 누군가에게 연락이 왔다. "오늘 뭐해? 술 한잔 할래? 영화나 볼래?" 막 이런 말을 듣는 순간 계산하는 경우도 생긴다. '영화 보거나 술 마시면 좋은데 편한데... 그러면 운동 못하겠지? 운동할 시간도 없겠지.. 운동 안 하면 어제 했던 복근 운동이 아무  소용없겠지?..."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선택의 상황에서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예이다. 쉬운 행복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 단계에서는 절제를 할 줄 알고 가끔 미안함이 들기도 한다.


3. 운동이  생활화된 사람

갈등을 넘어서 갈등을  컨트롤하는 사람들이다. 운동을 억지로 노력해서 한다기보다는 운동이 삶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은 사람들이다. 흔히 우리는 '일과 삶의 조화'라는 말을 자주 듣곤 하는데 이 단계의 사람들은 '삶과 운동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사람들이라 표현할 수 있다. 이 단계의 사람들은 선택의 순간에 이거 할지  운동할지 갈등을 하기보다는 이 둘의 행복을 어떻게 조화롭게 할지 방법을 생각한다. 예를 들어 오늘 누군가가 만나자고 한다면  만나고 난 후 집에 가서 약간의 운동을 한다든지, 혹은 다음날에는 운동을 꼭 해준다던지, 이렇게 가능한 본인만의 방법을 만들어서 행동하는 사람들이다.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선택, 행복, 갈등'의 종합적인 기준으로 범주를 나눈 것입니다. 어떤 과학적인 내용도 아니며 주관적인 내용일 수 있으나 각각의 범주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공감할 것 같습니다:)




l '나'

그럼 어떻게 하면 운동 안 하는 사람에서 운동하는 사람으로, 그리고 그 이상으로 운동이  생활화된 사람으로 변할 수 있을까? 


#키워드='나를 위한 No'

특정시기에는'나'를 먼저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만약 운동하는 사람, 운동이 생활화된 사람으로 변해가기를 원한다면!  

앞에서 언급한 것 중 잠자기, 텔레비전보기, 혼자서 영화보기 등에 맞서기 위해선 본인의 의지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 단락에서 얘기하는'나를 위한 No'는 다른 사람과의 술 약속, 식사 약속 등과 같이 당일에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그런 유혹과 같은 것들에 대처해야 할 방법이다. 조금 정 없다고 생각할 수 있고 너무 이기적인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이 시기에는 나 자신을 위해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하지만 그 약속이 정말 중요하다면 어쩔 수 없다. 그리고 No를 외칠 때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게 충분히 설명은 해야 하는 것 같다.) 적어도 운동 안 하는 사람에서 운동하는 사람으로 변해가는 과정에서는,,,


고시 공부할 때, 취업 준비할 때, 자격증 공부할 때, 작게는 토익 공부할 때 우리는 그 목표를 위해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한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유혹에 평소보다 잘 뿌리친다. 필요하고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친구의 'No'에 평소보다 이해를 잘 해주는 것 같다. 


하지만 다이어트, 재활, 몸 만들기를 위해 운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너그럽지 않은 것 같다.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나한테는 정말 중요한 것일 수 있는데. 그것들이 나에겐 고시, 자격증을 따는 것과 같은 것일 수도 있는데 말이다...


마지막으로 글을 맺으면서,

이 글이 전체적으로 딱딱하고 냉정하게 전달이 될 것 같은 염려가 있지만, 특정시기에 우리가 한 번쯤은 '나를 위한 No'를 외친다면 아직 느껴보지 못한 행복(운동의 행복)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삶과 운동의 조화를 잘 이루어 나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보다는 운동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Work-out Motivator Jin

삶에 있어 운동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전하고 

사람들이 운동을 생활화하는데 동기부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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