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엄마의 체온을 느끼면서 시작하는 아이의 하루
오늘 아침 길을 가다가 유치원 앞에서 한동안 걸음을 멈추게 되었다.
큰 도로 옆에 있는 평범한 유치원.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차례로 멈추고 아이들이 하나둘 내려선다. 부모들은 아이의 가방을 들어 주고, 얼굴을 쓰다듬어 주고, 선생님에게 가방을 건네고, 아이의 등을 살짝 두드려 준다. 그리고 손을 흔들며 '바이바이'를 한다.
이 장면을 한동안 바라보고 있었다.
아이를 데려온 부모는 대부분 엄마였지만, 아버지들도 꽤 보였다. 아버지들은 대체로 말이 많지 않았다. 대신 아이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고, 등을 두드려 주고, 손을 들어 인사를 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 안에 하루의 시작이 담겨 있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베트남 부모에게 아침은 두 번의 출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첫 번째 출근은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는 일이다. 가족을 챙기는 일. 그리고 두 번째 출근은 자신의 직장으로 가는 일이다. 아파트 창문에서 가끔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있다. 부모가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준 뒤 집으로 돌아온다. 잠깐 집 안을 정리하거나 준비를 한 뒤, 조금 뒤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한다.
그래서 베트남 부모의 아침은 두 번 시작된다. 아이의 하루를 시작하게 하는 출근. 그리고 자신의 하루를 시작하는 출근. 먼저 가족을 챙기면서 시작하는 하루.
오늘 아침 유치원 앞에서 본 장면은 특별한 풍경이 아니었다. 베트남에서는 아주 평범한 아침의 한 장면일 것이다. 아이는 아마 그 순간을 길게 기억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침마다 부모의 손을 잡고 유치원 앞에 서는 그 짧은 순간은, 아이의 하루를 시작하게 하는 가장 따뜻한 장면일 것이다. 가방을 건네받고, 머리를 쓰다듬고, 등을 두드려 주는 그 짧은 인사는 말보다 먼저 전해지는 부모의 체온 같은 것이니까.
평범한 순간 속에서 나는 베트남 사람들의 '가족의 온도'를 느낀다.
본 영상을 보시면 분명 '공감'하실 겁니다.
Một ngày bình thường ở Việt Nam �� | Hello Vietnam Shorts#Việt Nam#cuộc sống#đời thường#유치원#아침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