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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정호 Jun 26. 2024

대한민국! 애국가!!

목이 메시나요? 당신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오늘 매번 오는 손님들들의 어깨에 태극기를 보았다. 

 그냥 힘이 났다. 


 '외국에 나오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듯이, 해외에 있을 때 어디선가 애국가가 나오거나 아리랑이 흘러나오면 저절로 머리가 돌아가고 발을 돌려 그곳으로 다가가는 경험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일전에 호찌민시의 탄손녓 공항에서 대통령이 타고 온 대한민국 국적기를 보고 가슴이 뭉클했던 감정이 지금도 남아 있다.  

  어느 날 아침 한국분 한 분이 매장 안으로 들어오시면서 "한국분이세요? 아침에 애국가가 나오는 것 같아 와 봤는데 한국인 사장님이 계시네요"라고 하신 적이 있다. 내가 매장을 오픈하면서 애국가를 틀고 시작하는 이유도 어찌 보면 그 힘을 받고 하루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일지도 모른다. 

  가끔 마음이 우울해지거나 무료할 때 일부러 유튜브에서 '아리랑'과 '애국가'라는 단어를 눌러 화면을 찾아 듣기도 한다. '아리랑'은 한민족의 '한과 삶에 대한 투지'가 합쳐진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하기에 아리랑을 듣는 순간마다, 마음을 푹 가라앉히고 멍하게 하다가도 목멘 듯한 소리로 삶의 의지와 투지를 이끌어내는 묘한 감동을 준다.   

  수년 전에 발견해서 찾아보곤 하는 '쌈지길 아리랑'은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3.1절을 맞아 플래시 몹으로 만든 것을 촬영한 것인데, 매 번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게 만들고, 또 이것을 처음 보는 외국인들도 무언가 느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아리랑'이 '사람의 심장을 뛰게 하는 그 무엇인가가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대한민국 군악대들의 타투 공연이나 일반 공연에서 불리는 '아리랑'도 가사를 모르더라도 심장을 애련하게 때리는 박동과 리듬이 별도로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애국가를 느끼는 분과 므흣한 외국인

 쌈지길 아리랑 플래시몹 (youtube.com)


 기쁠 때나 슬플 때, 지치거나 힘을 내야 할 때. 서로 반대되는 것 같은 상황에서도 하나의 곡으로 두 가지의 심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아리랑' 오늘은 이 화면을 다시 한번 보면서 힐링하고 또 힘을 내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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