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여쁜 베트남 아가씨의 기분 더리운 한국어
아리따운 아가씨가 혼자 매장에 들어왔다. 매장을 지나가던 한국 사람 두 분이 매장 안을 보고는 뭐라 하면서 쳐다보고 가는 것이 아마도 그 아가씨 때문이리라.
조금 후에 그 여자가 나를 부르더니 한국말을 한다.
"사장.. 왜 과일소주 없어? 왜 막걸리 없어?!"
'뭐라고?'
"이거 왜 없어~?!"
"미안합니다. 재고가 떨어졌습니다"...
'딸보다 어린 것이!....'
전에도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한국말을 가르칠 때는 존대어로 가르치면 좋겠다는 말. 그리고 외국인한테는 되도록이면 어린이건 젊은이건 존대말로 하자고. 외국인이니 존대말을 한다고 해서 이상한 사람이라고 할 사람도 없다.
형님이 오셨다.
속상했다고, 왜 반말을 가르친 것은 아닐텐데... 라고 하니
일부러 그런 베트남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일부러 받은 만큼.....
생각이 멍해진다.
우리 한글 정말 이쁘게 사용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