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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정호 Jul 09. 2024

기분 더러운 한국어

어여쁜 베트남 아가씨의 기분 더리운 한국어

 아리따운 아가씨가 혼자 매장에 들어왔다. 매장을 지나가던 한국 사람 두 분이 매장 안을 보고는 뭐라 하면서 쳐다보고 가는 것이 아마도 그 아가씨 때문이리라. 

 조금 후에 그 여자가 나를 부르더니 한국말을 한다. 

 "사장.. 왜 과일소주 없어? 왜 막걸리 없어?!" 

 '뭐라고?' 

 "이거 왜 없어~?!"

 "미안합니다. 재고가 떨어졌습니다"...

 

 '딸보다 어린 것이!....'


 전에도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한국말을 가르칠 때는 존대어로 가르치면 좋겠다는 말. 그리고 외국인한테는 되도록이면 어린이건 젊은이건 존대말로 하자고. 외국인이니 존대말을 한다고 해서 이상한 사람이라고 할 사람도 없다.

 

 형님이 오셨다. 

 속상했다고, 왜 반말을 가르친 것은 아닐텐데... 라고 하니

 일부러 그런 베트남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일부러 받은 만큼.....


 생각이 멍해진다. 

 

 우리 한글 정말 이쁘게 사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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