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 벅의 한국 여행 경험담
1960년대 한국을 방문한 노벨 문학상 수상자 펄 벅의 경험담이다.
어느 해 저물 즈음에 시골 한 농촌에서 소 달구지를 끌고 가는 농부를 보았다. 하루 일에 지쳤을 텐데 소 달구지에 타지 않고 등에 볏짚을 짊어지고 걸어가는 농부를 본 펄 벅은 "왜 소 달구지에 타고 편하게 가지 않느냐?"라고 묻자 농부가 대답했다. "오늘 소가 일을 많이 했는데 어떻게 타고 갑니까? 나라도 짐을 나눠지고 가야지"라고.
펄 벅은 이 장면을 '세상에서 본 가장 아름다운 광경'이었다고 말했다 한다. 그리고는 이후 한국을 '고상한 사람들이 사는 보석 같은 나라'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자기의 소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고상한 농부,
그것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펄 벅
두 사람 모두 너무나 보석 같은 마음을 가진 것 같다.
마음이 이뻐야만 보이는 이쁜 모습들.
나도 오늘 하루 이쁘고 아름다운 것들을 찾아봐야겠다.
내 마음이 그렇게 이쁠지 불안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