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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주어진 짜투리 시간 활용법

단순한 여유 시간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준비 시간으로 활

by 한정호

오늘 아침 4시 30분에 잠이 깨었다. 더 자지 말고 일어나자 싶어 샤워를 하고 매장에 나오니 5시가 조금 넘었다. 그런데 막상 예상하지 않는 시간을 갖게 되니 '무엇을 해야 하나?'하면서도 유튜브를 보면서 시간만 흐르는 것을 느끼곤 허망한 생각마저 들었다. 짜투리 시간 같지만 내게 주어진 여유시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았다.


예상치 못한 여유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 :


1. 즉흥적으로 하지 말고 ‘미리’ 준비해 두기

새벽 시간에 깨어 있으면 피곤할 수도 있고 머리가 맑을 수도 있는데, 이런 시간을 활용하려면 미리 해야 할 리스트를 만들어 두는 게 좋다. 예를 들어, 5~10분 정도면 할 수 있는 짧은 할 일 리스트를 만들어서 여유 시간이 생길 때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면, 짧은 운동(스트레칭, 스쿼트, 푸쉬업), 읽고 있는 책 독서하기, 다음날 일정이나 계획 점검, 간단한 아이디어 정리 등이다.

물론 중요한 것은 이러한 짜투리 시간 이용 활동 리스트를 미리 생각해 놓는 것이다.

이제, 숙소에서는 5분 퍼터 연습, 바닥 물걸레 청소, 네이버 밀린 기사 업로드 등을 생각해 두었다.


2. ‘자동’으로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만드는 습관 만들기

예상치 못한 시간이 생기면 무의식적으로 유튜브나 SNS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의식적으로 정해진 루틴을 가지면 자동으로 알차게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새벽에 깨어 있으면 일단 노트에 3가지 생각을 적는다" 같은 습관을 들이면, 깨어 있는 시간이 ‘의미 있는 시간’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3. 유튜브를 보더라도 ‘의미 있는 것’으로 유도하기

그냥 추천 영상 보는 게 아니라, 정해놓은 재생목록에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전에 도움이 될만한 유튜브 영상은 '오프라인 저장'에 내용을 저장하였다가, 짜투리 시간이 생기면 그 항목들을 꺼내어 다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하다.

요즘 골프 어프로치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시청한 것들중 좋은 내용들은 저장하여 그런 시간이 생기면 바로 꺼내 보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할 것 같다. 이렇게 하면 ‘시간을 그냥 보냈다’는 느낌보다 ‘공부했다’는 느낌이 들 것 같다.


4. 정신적으로 가벼운 활동하기

아침에 너무 머리를 쓰는 일은 오히려 피로감을 줄 수도 있다고 한다. 대신, 간단한 몸과 정신을 깨우는 루틴을 도입하는 것도 좋다. 예를 들면, 가볍게 산책하거나 매장 정리하면서 팟캐스트 듣기,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간단한 독서, 명상 또는 마인드풀니스(짧은 호흡 조절 연습) 등을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론적으로 이 시간을 단순한 여유 시간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준비 시간으로 보는 관점이 중요할 것 같다. ‘짜투리 시간이지만 큰 그림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해 보는 것이다. 사업 관련 메모를 정리 해 본다거나, 새로운 콘텐츠 아이디어를 생각해 보는 것 또는 그동안 미뤘던 작은 일들 처리하는 시간으로 만들면 좋을 듯 하다.


매장에 일찍 나와,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 이제부터 생길 수 있는 짜투리 시간을 알차게 사용할 수 있는 계획을 만든 것에 기분 뿌듯한 아침이다. 오늘 아침, 네이버에 올리지 못한 기사들을 업로드 하고, 밖에 나가 피칭 스윙 연습을 하고, 아침 식사를 마치고, 이 글을 정리하였는데, 이제 7시 10분,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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