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과 개인 vs. 가족 문화 차이로 보는 분석
오늘 아침 4시에 잠이 깨어, 그대로 침실을 정리하고 매장으로 나왔다. 연습장에 가는 사람이 있으면 같이 갈까 기다려 보려다가, 내 시간인데 내가 아껴야겠다는 생각으로 택시를 호출하여 연습장을 다녀왔다. 3시간 동안 어프로치와 퍼터를 연습하고 돌아왔는데도 매장 정식 오픈 시작 전이다.
주말 아침과 저녁이 되면 KNG Mall과 흥븡로 주변의 현지 식당과 커피숍 등은 가족 단위의 손님들로 북적인다. '주말에 베트남 사람들은 무슨 취미활동을 주로 할까?' 라는 질문이 생겼고 한국과 베트남 사람들의 주말 취미에 대해 살펴 보았다.
■ 한국인의 주말 취미 TOP 5
1. 등산 (하이킹)
한국은 산이 많고 등산 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어서 주말마다 등산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중장년층은 건강을 위해, 젊은 층은 인스타 감성+운동을 위해 등산을 즐긴다. 등산 후 막걸리 한 잔, 국밥 먹는 게 하나의 코스처럼 자리 잡고 있다.
2. 캠핑 & 차박
코로나 이후 캠핑과 차박이 엄청나게 유행했다. 가족 단위뿐만 아니라 혼자 캠핑(솔로 캠핑)하는 사람도 많다. 감성 캠핑용 아이템이 많아지면서 캠핑 자체가 하나의 놀이문화가 되었다.
3. 골프
과거에는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요즘은 MZ세대도 많이 즐긴다. 스크린 골프장이 많아서 주말마다 부담 없이 실내에서 즐기기도 한다. 실제 필드 나가는 것은 비용 부담이 있지만, 골프 자체는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취미로 자리 잡은 듯 하다.
4. 카페 투어
한국은 카페 문화가 워낙 발달해서 주말이면 특별한 카페를 찾아다니는 사람이 많다. 특히 SNS에서 핫한 카페를 방문하고 인증샷을 찍는 게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 커피뿐만 아니라 디저트(베이커리)도 함께 즐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5. 넷플릭스 & 유튜브 시청
주말에 집에서 OTT(넷플릭스, 디즈니+, 웨이브 등)를 보면서 쉬는 사람들이 많다. 유튜브도 하나의 취미가 되어서 특정 유튜버의 콘텐츠를 정주행하기도 한다. 특히 '먹방', '여행 브이로그', '운동' 같은 콘텐츠가 인기가 많다고 한다.
■ 베트남인의 주말 취미 TOP 5
1. 카페에서 수다 떨기
베트남 사람들은 카페에서 오랜 시간 앉아 있는 걸 좋아한다. 한국처럼 빠르게 커피 마시고 나가는 게 아니라, 하루 종일 카페에서 가족들 또는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낸다. 커피뿐만 아니라 과일 주스, 코코넛 커피 같은 음료도 많이 마신다.
2. 오토바이 드라이브 (투어링)
베트남은 오토바이가 주 이동수단이라, 주말에 친구들과 오토바이 타고 교외로 나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달랏, 붕따우 같은 곳이 인기 있는 여행지이다. 이는 오토바이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드라이브 자체가 하나의 취미가 된 것을 의미한다.
3. 축구 & 풋살
베트남은 축구 열기가 엄청나서 주말이면 친구들과 풋살을 하거나 공원에서 축구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TV에서 유럽 축구 리그(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등)를 보는 것도 인기가 많다. 국가대표 경기라도 있는 날이면, 거리 응원까지 펼쳐지고 승리를 하는 경우 도로가 오토바이 행진으로 북적된다.
4. 노래방 (가라오케)
베트남도 한국처럼 노래방(가라오케)이 발달해 있다. 친구들과 술을 마시면서 노래방을 가는 경우가 많고, 가족 단위로도 많이 간다. 또한 야외 현지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이동형 스피커에 모바일을 연결, 노래 부르는 것을 즐겨한다. 특히 K-POP과 베트남 팝송을 부르는 것이 인기를 얻고 있다.
5. 시장 & 야시장 구경
주말이면 현지 시장이나 야시장을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이다. 한국처럼 대형 쇼핑몰에서 쇼핑을 즐기는 것과는 달리, 전통 시장에서 먹을거리, 옷, 잡화를 사는 걸 즐긴다. 이 과정에서 먹거리(분짜, 반미, 꼼땀 등)를 사 먹는 것이 빠질 수 없는 일정 중의 하나이다.
한국 vs. 베트남 주말 취미 비교 : 자가용과 개인 vs. 가족 문화 차이로 보는 분석
한국과 베트남의 주말 취미 차이를 단순한 문화적 요소로만 볼 수도 있지만, 자가용 보급률과 "개인 vs. 가족 중심 생활방식"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발견하였다.
자가용 보급률이 취미에 미치는 영향
한국은 자가용 보급률이 높고 도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서 장거리 이동이 용이한 반면, 베트남은 오토바이가 주요 이동수단이기 때문에 취미의 패턴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듯 하다. 한국 사람들은 차를 이용해 교외로 나가 "비일상적인 경험"을 즐기는 반면, 베트남 사람들은 도시나 가까운 지역에서 "일상 속에서 친구들과 함께하는 활동"을 더 선호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 개인주의적인 생활방식이 점점 강해지면서 혼자 하는 취미가 많아지고 있지만, 베트남은 가족이나 친구 단위로 활동하는 문화가 강하게 남아 있는 것이다.
한국은 1인 가구가 증가하고 개인주의 문화가 발달하면서, 개인적인 취미 (넷플릭스, 유튜브, 카페 투어, 혼자 등산)들이 증가하고 있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경우에도 골프나 캠핑처럼 특정한 목적을 두고 만남을 진행하면서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것"이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베트남은 아직도 가족 및 친구와 함께하는 문화가 강하다. 주말에도 사람들과 어울리는 취미 (카페, 가라오케, 축구, 시장 나들이)들이 발달하였으며, 시장이나 카페에서 오랜 시간 머물며 대화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혼자보다는 함께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한국은 혼자서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중시하여 취미를 선택하는 반면, 베트남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 자체가 주말 활동의 핵심이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주말 취미의 차이는 결국 "이동 방식(자가용 vs. 오토바이)"과 "사회적 관계(개인 vs. 가족/친구)"의 차이에서 발생한다고 볼 수 있겠다.
자가용이 보편화된 한국은 주말마다 장거리 이동이 쉬운 관계로 캠핑, 골프, 등산, 여행 같은 취미 활성화되었고, 개인주의가 문화 발달하여 혼자 즐기는 취미 (넷플릭스, 유튜브, 카페 투어 등) 증가하고 있다. 한편, 오토바이 중심의 베트남 사람들은 카페에서 친구와 수다, 오토바이 투어, 시장 방문이 취미생활의 주를 이루고 있으며, 가족 및 친구 중심의 문화에 유지로 인해 함께하는 취미 (축구, 노래방, 길거리 음식 탐방 등)가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또 한가지 한국은 노동자의 주 5일 근무가 완전히 정착화되어 있는 반면, 베트남은 아직도 법적으로는 주 6일제를 시행중이며, 공단이 많은 지역은 일요일 하루만 휴무를 진행하는 관계로 여행 거리에 있어서도 한계가 분명히 드러난다.
주어진 환경이 취미 생활에도 적용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