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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정호 Jun 04. 2024

베트남 드럭스토어

베트남 사람들의 건강 챙기기

 몇 년 사이 프랜차이즈 형식의 약국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드럭스토어도 있지만 드럭스토어는 쇼핑몰이나 마트 등에 입점을 하고 있고 전형적인 약국은 로드샵으로 운영되고 있는 형세이다. 

Crescent 몰 입점 Guardian 드럭스토어
롯데마트 입점 Medicare 드럭스토어

 이곳 Phu My 지역엔 아직 드럭스토어가 오픈한 곳이 없으나 코로나 사태 이후 프랜차이즈식 약국이 놀라운 속도로 오픈을 시켜 나가고 있다. 300m 정도의 거리에 벌써 4개의 매장이 오픈을 하였다. 그것도 사거리의 주요 위치에 터를 잡아 운영하고 있다. 비싼 임대료를 해결하고도 수익이 날 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프랜차이즈 형식의 양약 약국

 베트남의 약국도 물론 허가제이며 약사가 반드시 있어야 영업이 가능하다. 그런데 약국에 있는 약사들을 보면 20살 정도밖에 안 되어 보이는 사람들이 많아 약사인지 그냥 판매원인지 구분도 안 간다. 베트남 약국에서 약을 사러 가면 정말 약장수라는 말이 실감 난다. 무릎에 통증이 있어 약국을 가니 3일치라고 하면서 약을 주는데 한 번 먹는 알약만 6개이다. 하루에 세 번 먹고 3일치 이니 54알이나 되었다. 가격은 24,000 vnd(한화 약 1,300원)이다. 정말 약을 많이 팔아야 수익이 날 것 같다. 베트남 시민들 많이 아파라 할 수도 없고.

골목상권의 개인 약국

 그나저나 왜 이렇게 많은 약국들이 들어서는지 모르겠다. 전에는 사거리 등의 가장 좋은 위치를 안경점이 차지하고 있었다. '하루에 몇 개나 팔린다고?'라고 의아해했었는데 안경은 판매 마진이 정말 좋아서 수익이 많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실제로 지금도 사거리에는 안경점들이 대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형 사거리에 위치한 안경점

 약값도 그리 비싸지 않은데 대형 프랜차이즈 약국이 많이 생기는 것을 보면 수요가 그렇게 많다는 얘기일 테고 결국엔 베트남 시민들 중에 아픈 사람이 많다는 얘기인 것 같아 썩 마음에 반갑지 만은 않다. 지인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이다. 약국은 아픈 사람들을 위한 약을 파는 것뿐만 아니라, 건강보조제 등의 판매가 주요 수익원이라는 말을 하신다. 베트남의 경제가 발전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이에 따른 영양제 등 건강보조제의 판매가 급증하게 됨으로 약국들이 늘어나는 것이라는 것이다. 


 솔직히 한국의 약값과 정확이 비교하지는 않았지만 베트남은 약값이 너무 싼 듯하여 유통을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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