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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해외 우편을 받아 들면서

by 프로이데 전주현

홍수 뒤에 네가 물어오는 게 작은 나뭇가지라면

나는 계속해서 먼저 떠난 파랑새를 기다리련다

멀리 날아 올 마음들을 읽어 내려가고선

말 한마디 한마디를 물에 적셨다가 햇볕에 말리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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