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스트레스를 잊게 해주는 등하굣길 풍경들
To. Readers
우리에게(uns, [운스]): 비일상이 일상이 되는 때가 있다. 코로나로 인한 어제오늘이 특히 그렇다. 이런 때일수록 더더욱 비일상의 일상화를 견딜 수 있게 해주는 것들을 되돌아본다. 그중에는 '지극히 평범한 것들'이 많다. 가보지 않은 길을 산책길 삼아 잠시 걸어보는 것, 빵 굽는 냄새를 맡고서 홀린 듯 빵집으로 들어가는 것, 커피 한 모금으로 향기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 '소확행'이 우리들의 주목을 끌게 된 것 또한 '평범한 것들'의 '평범하지 않은 특성들' 때문은 아닐지를 질문하게 되는 것 또한 이런 맥락에서다. 평범한 하루가 결코 평범하지 않다고 여겼던 16년의 기록을 떠올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