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2030 평화통일 글쓰기로 피우지: "소감문"

by 프로이데 전주현

우리는 정교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스크와 함께 지낸 삼 년이 알려준 큰 ‘가르침’이지요. 따지고 보면 새로운 정보는 아니었으니, 잊고 지내던 것을 ‘일깨워주었다 ’고 쓰는 편이 더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곳으로 걸었는지, 길 위에서 무엇을 보았는지, 약속 장소에서 나를 기다리는 사람에게 어떻게 인사했는지, 어떤 책을 골라 읽었고 어느 채널에서 리모컨 조작을 멈췄었는지, 벽돌의 쓰임새를 묻는 연상 퀴즈에 무어라 답했는지, 눈앞에 보이는 문과 마음의 문을 언제 걸어 잠그고 활짝 열어 두었는지.


개별적으로 보일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의외의 공통분모를 발견하고 대화를 이어가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 나갑니다. 그럴 수 있다는 게, 그래도 된다는 게 놀랍습니다. 재밌습니다.


지난 두 계절, 국립통일교육원의 ‘글쓰기로 피우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김중혁 작가님을 비롯한 또래(MZ세대로 엮여 있으니 또래라고 해도 되겠지요) 작가님들과의 시간도 그러했습니다. 쑥스러움과 뿌듯함, 그리고 무언가를 계속 쓸 에너지를 채워주셔서 감사합니다.



KakaoTalk_20221218_235003223.jpg 김중혁 작가님께서 참가자들의 사진을 하나하나 손수 그려주셨지요






사무실 밖에서의 활동에 좀 더 애정을 쏟으며 지내던 2022년 늦여름, 김중혁 작가님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립통일교육원의 2030 평화통일 “글쓰기로 피우지” 프로그램(이하 피우지)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 김중혁 작가님의 재치 있는 입담과 호기심 가득한 문장을 선호하던 사람이기도 했고, 한반도 평화 통일을 고민하는 한국리더십학교의 매거진리더십코리아의 기자이기도 했던 터라, 작가님과 함께 문장을 고민하고 한 권의 문집을 펴내는 과정에 관심이 갔습니다.


계절이 두 번 바뀔 동안, 기쁘게도 피우지의 일원으로 선발되어 여섯 차례에 걸쳐 김중혁 작가님과 또래 2030 작가들과 함께 읽고, 놀이를 하고, 영화 감상평을 나누고, 질문을 공유하며 ‘소통’과 ‘통일’이라는 두 개의 주제에 관한 글을 썼습니다. 한 권의 문집으로 2022년 12월 혹은 2023년 1월 발간 예정인 피우지의 결과물이 향후 2030 통일 담론의 귀한 참고자료로 쓰이길 기대합니다.


위 글은 국립통일교육원의 피우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를 참고해 주세요.

- 평화통일클래스 | 2030 평화통일교육활성화 - http://2030uniclass.com/g5/bbs/sub06_01.php

매거진의 이전글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