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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로이데 전주현 Mar 11. 2024

(이번엔) 봉골레 찬가

나폴리&로마, 이탈리아

처음 방문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평가하는 나만의 기준은 조개, 오일, 파스타, 이 삼박자를 갖춘 메뉴, 봉골레를 시켜보는 거다.

첫 번째, 조개.

해감은 잘 되었는지. 껍질이 깨진 건 아닌지까지. 하나둘 따져볼수록 식당의 재료 손질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면수에 감칠맛을 더해주고, 쫄깃한 식감도 선사하는 재료이기도 하다.

두 번째, 오일.

심플 이즈 더 베스트,라는 명제를 떠올리게 하는 재료. 기름의 주재료가 된 게 무엇인지에 따라 향과 점성, 입 안에 남는 느낌과 다른 재료와의 궁합이 달라지는 게 요리에 재미를 더한다.

세 번째, 파스타.

밀가루, 오 밀가루! 쫀득한 식감, 기분 좋은 포만감, 다른 재료를 받아주는 너른 마음까지! 종류가 다양하기에, 손님의 기분 혹은 셰프의 고집에 따라 언제든지 요리에 멋을 부릴 수 있게 해 준다.

아, 주문한 메뉴가 나왔으니 설명은 여기까지 하고.

우선은 보나뻬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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