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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

영국, 런던

by 프로이데 전주현

멀리하기엔 꽤 가까이 있었죠, 당신. 못 본 체 하기엔 훌륭한 피사체이던 걸요.

혹시라도 날개를 펼치려거든, 수평선이 끝없이 펼쳐지는 자연으로 뛰어들려거든, 내게 노래해 줘요. 만화에 등장하는 새들처럼요.

연인의 휘파람처럼 재치 있게. 출항을 앞둔 뱃사람처럼 갈비뼈를 한껏 부풀리면서. 희망을 가득 담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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