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와 함께 - 마인츠대 독일학 교환학기 회상 여행 (1)
To. Readers
우리에게(uns, [운스]): 교환학생 때만큼 막 놀았던 적도 없었던 것 같다. 수업을 빼먹고 첫 차를 타고서 당일치기 여행을 감행하기도 했고, 강의실이 위치한 필로소피쿰까지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기숙사에 사는 덕에 공강 때마다 낮잠을 자던 것 또한 생생히 기억난다. 그때의 나는 학점 인정에 목매지 않았다. 한국에서 배운 독일어를 현지 독일어로 바꿔나가는 작업에 몰두해 있었고, 독일과 유럽에서 살아보는 경험을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대학 생활의 황금기? 와도 같았던 나의 교환학생 시절. 지금까지도 그 생각은 유효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