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Be brave and powerful [성장]

목소리에 힘을 실자.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기로 결심한 지 어느덧 반년이 되어간다.

구체적이면 이런 것이다.
싫다면 싫다고 말하고, 아니면 아니라고 말하고.

단, 기본을 지키는 선에서.

상대방의 기분에 신경을 많이 쓰는 나로서는 이게 너무나도 힘든 일이었다. 노력하다 보니 조금씩 변하고는 있었지만 나에겐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제일 어려운 일은 부당한 것에 맞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었다. 용기 내어 한마디만 하면 되는 것인데, 그 한마디를 내뱉기까지의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다. 설령 용기를 내어 그 한마디를 내뱉어 보았더라도, 상대방의 기에 눌려 끝까지 말을 못 할 때도 있었다. 말끝이 흐려지거나, 하고 싶은 말을 다 전달하지 못하면 말을 안 꺼낸 것만도 못하는데..

부당한 것에 맞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못 하고 끝이 흐지부지됐던 이유는 상대방에게 압박감을 느끼기 때문이었다. 주로 상대방이 갑의 위치에 있을 경우 그렇게 됐다.

이럴 때 보면 정말 싸움꾼들은 대단하다.
아니다 싶으면 싸울 수 있는 용기와,
자신보다 큰 상대여도 싸울 수 있는 배짱.

배짱 믿고 덤비는 것도 상당히 좋은 방법인 것 같으나, 승리의 확률이 높지는 않다.

난 지고 싶지 않기에, 이길 수 있다는 근거가 있을 때 덤빌 것이다.

그리고 그 근거는 내가 만들 것이다.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의 업그레이드 버전.
부당한 것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
단지 용기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그 용기를 승리로 이끌 힘이 필요하다.

Be brave and powerful.

내 능력과 힘을 키워 그에 마땅히 견줄 수 있는 위치로 올라가자.
나의 용기에 힘을 싣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