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왕이 될 상인가?
쓰레기 짓을 한 범죄자들의 모습이 담긴 기사의 댓글들을 보면 이런 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역시 관상은 사이언스네”
나는 얼굴이 잘난 편이 아니라 외모로 누군가를 평가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이럴 땐 불가능하다. 그 기사를 보면 나도 모르게 “관상은 사이언스네, 이런 놈들은 딱 봐도 이런 짓 하게 생겼어”라고 중얼거리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관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하지만 관상은 사이언스라는 말이 도출되는 나만의 루트가 있다.
[범죄자가 뉴스에 뜸 -> ‘와 이런 짓거리하는 놈 낯짝이나 한번 봐보자’ -> 보고 나서 말이 안 나옴 -> 역시 관상은 사이언스]
잘생기고 못 생기고를 따져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결국엔 무슨 행동을 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관상이 결정되는 것 같았다. 실제로 관상은 사람의 생김새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지만, 나는 내면의 모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범죄를 저지른 자는 범죄자 관상으로 보이고, 선한 일을 하는 자의 관상은 선한 관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마음이 예쁘면 얼굴도 예뻐진다고 한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의 관상도 변할 것이다.
관상은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모습을 위해 내면부터 변화시켜 보자.
나는 어떤 관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