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시간
시간이 느리게 간다 싶다가도 빠르게 갔고, 빠르게 간다 싶을 때쯤 어느 순간 끝나버렸다.
이게 나의 2020년이다.
시간이 느리게 갈듯싶다가도 빠르게 가고, 빠르게 갈 것 같을 때쯤 어느 순간 끝나 있을 듯하다.
나의 2021년은.
느리게든 빠르게든 시간은 결국 흐른다. 내가 무엇인가를 하든 안 하든 시간은 결국 흐른다. 나도 흐르는 시간을 따라 결국 시간과 함께 흐른다.
2021년에는 흐르는 시간 위에서 낚시도 하며 뭐 좀 건지기도 하고, 필요 없는 것들은 흐르는 시간에 던져버리기도 하고, 시간 위에서 누릴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활용하며 흘러가고 싶다.
안녕 2020년,
다신 오지 않을 나의 2020년을 이렇게 마무리한다.
그리고 2021년,
만반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