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세우고, 움직이자.
최근에 눈이 진짜 많이 내렸다. 그래서 오랜만에 몸속 어딘가에 있을 예술 감각을 발휘해서 눈사람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눈사람을 만드는 동안, 추워서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은 들지도 않았다. 오로지 이 눈사람을 어떻게든 완성시켜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완전히 몰입해서 만들다 보니까 잡생각은 전혀 떠오르지도 않았다.
눈사람을 만들겠다는 목표가 진짜 소박한 목표이긴 했는데, 그 작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매서운 추위도 이겨내고 온갖 잡생각도 떨쳐버릴 정도의 힘을 내가 발휘했다는 게 놀라웠다.
이렇게 작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도 엄청난 에너지가 나왔는데, 정말 이루고 싶은 간절한 목표가 있다면 얼마나 더 큰 힘이 나올까.
굳이 큰 목표부터 세울 필요는 없다. 작은 목표라도 하나씩 세우고 움직인다면 나의 내면에서 오조오억 배는 더 강력해진 힘이 나올 것이다.
목표를 세우고, 움직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