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타임은 성장의 반증이다

by woony

한달머니, 그 두 번째 달도 어느덧 막을 앞두고 있다.


첫 한달머니에서는 홈페이지를 제작했다. 정확히는 한달 하고도 보름이 지나서야 최종 완성했지만. 끝나고서 회상해보니 처음에는 명확한 목표를 향해 직선으로 달려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끝나고서 뒤돌아보니 길은 아주 난장판이었다. 이리 갔다 저리 갔다 때로는 뒤로 돌기까지.


그래서 퇴보했냐고? 전혀. 처음 기획대로라면 개발에는 전혀 손도 대지 않고 오로지 고용으로 결과물을 창출했어야 했다. 하지만 개발자와 소통에 차질을 빚다 보니 막판에는 직접 코드를 짜야만 했다. 당시에는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했지만 그 덕분에 html/css 코드 읽는 법을 어느 정도 익힐 수 있었다. 이제는 소스 보기를 누르면 대충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볼 수 있다. 그리고 모르면 찾아볼 수 있다. 그렇게 일일이 수정했으니까. 결과적으로는 아주 큰 도움이 됐다.


이번 머니도 마찬가지였다. 방향은 전보다 덜 뚜렷해졌다. 하지만 전보다 훨씬 많은 실행을 했다.




1. 스마트스토어 개설 + 매출 1,000 만원 달성


저번에는 나홀로 홈페이지를 제작해야 했기에 시간이 꽤나 많이 소요됐다. 스마트스토어는 달랐다. 아버지께 이걸 개설해야 된다고 설득하기부터 실제로 개설하기까지만 내가 맡았다. 실제로 제품을 업로드하고 기본 상세페이지를 제작하는 건 아버지께서 맡아주셨다. 협업 덕분에 이틀 만에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했다. 심지어 한달도 채 되지 않아 매출 1,000만원 달성까지.


저번 달에 비해 고민하는 시간은 줄었고 행동은 빨랐다. 협업을 통한 레버리지까지. 스마트스토어 개설은 다시 돌이켜봐도 굉장히 좋은 플로우로 진행됐다.


2. 디지털 마케팅 강의 수강 + 네이버 광고 집행


총 10 강까지 마케팅 강의를 수강했다. 아직 17강이나 남았지만 디지털 마케팅 전반을 앞에서 훑어볼 수 있었다. 광고를 어떻게 집행해야 될지 고민하는 시간 역시 강의를 통해 얻을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네이버 광고를 집행해볼 수 있었다. 오늘 자로 광고가 게재되기 시작했다. 좋은 신호다.


3. 창업 커뮤니티 기획 및 운영


창업 커뮤니티 T-SIAK 1기를 마무리했다. 현재 2기 오픈을 앞두고 있으나 일에 치여 잠시 손을 놓고 있다. 그래도 머니 덕분에 중간 중간 흐름을 놓치지 않고 잘 붙들 수 있었다. 머니가 끝나는 대로 조금 더 집중해볼 생각이다.




돌이켜보면 중간에 “내가 뭘 하고 있지?”라고 현타올 때가 많았다. 방향에 치이고 결과물에 치이는 나날들. 스트레스도 꽤나 많이 받았다. 톡방에서 늘 활발하게 말하던 내가 조용한 것도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뒤돌아보니 분명 하나하나 소중한 경험이었다. 웹 개발 공부부터 시작해 광고 집행, 마케팅 강의 수강까지. 그렇게 해보고 싶던 그로스해킹의 길을 가고 있는 게 아닌가.


덕분에 어디로 수렴해야 할지도 감이 온다. 지금까지 실행을 발산적으로 해왔다면 이제는 조금 더 정제할 필요가 있다. 글 하나하나가 기승전결을 담은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


확실히 양으로 때려붓다 보니 현타가 온다. 근데 이때가 벽을 가장한 계단을 만나는 때인 것 같다. 이렇게 양으로 밀어붙여 봐야 어디에 포커스를 해야 할지 감이 오니까. 이번 한달도 충실하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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