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테스트를 시작하지

by woony

가설이 들어맞고 있다. 메인 이미지 하나 바꿨을 뿐인데 이틀 연속 매출이 나오기 시작했다. 물론 디테일한 분석까지는 힘들다. 변수를 완벽히 통제할 수도 없다. 사업이 과학은 아니다. 어느 선부터는 엄밀성을 양보해야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양보해서는 안되는 게 있다. 바로 사용자들의 피드백 데이터이다.


유저들의 목소리는 고객 입장에서 보는 본질적인 데이터이며 그 자체로 콘텐츠이기도 하다. 그들이 평소에 지니고 있던 결핍이 무엇인지,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어떤 제품을 사용했으며 우리 제품은 그 사이를 뚫고 갈 수 있을지를 실험해보기로 했다.


준명님의 도움으로 사용자 피드백 실험을 진행하게 됐다. 주변 지인들에게 우리 브랜드에서 피드백 실험을 진행하는데 테스트를 해줄 수 있겠냐고 직접 부탁해주셨다. (정말 감사합니다 준명님!) 그저 단순히 하나의 데이터로 바라보지 말고 한 분 한 분을 잠재적 고객이라 생각하며 소통할 것이다. 이렇게 하나씩 찾아오는 우연 하나, 인연 하나를 소중히 챙길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실험을 설계하고 있다. 이전부터 이에 대해 피드백을 주신 분들이 많다. 존경하는 교수님부터 시작해 주변 지인들 역시, 유저 테스트에서는 이러한 점을 파악하라고 말씀해주셨다. 구체적으로 2가지 측면에서 살펴본다.




1. 제품 수령 전

본질적인 질문부터 가보자. 그들이 지니고 있는 결핍이 무엇인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고객 입장에서 무엇이 불편했으며 이를 위해 기존에는 어떤 제품을 사용했는지 물어본다. 그리고 우리 제품을 들어본 적이 있는지 없는지, 있다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며 없다면 찾았을 때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지 등을 물어보자.


1) 퍼팅에서 고민이 무엇인가요? - 숏퍼팅에서는? 롱퍼팅에서는?

2)퍼터를 구입할 때 어떤 점을 눈여겨 보나요? - 디자인, 성능 (방향성, 정확성, 거리감 등), 브랜드 파워, 가격, 감성 (타격감, 그립감 등)

3) 퍼팅에서 탑스핀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탑스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계신가요?

4)어떤 퍼터가 좋은 퍼터라고 생각하시나요? - 가격대, 디자인, 성능 측면에서

5)좋아하는 퍼터 브랜드가 있는지? 어떤 점에서 좋아하는지?

6)우리 브랜드를 들어본 적이 있는지? 접했다면 어디서 처음 접했는지? - 온/오프라인

6-1) 못 들어봤다면, 이번에 알게 됐을 때 느껴지는 이미지가 어떤지? - 어떤 점에서 사고 싶은지?/사기 꺼려지는지? 여지껏 왜 우리 제품을 구매하지 않았는지?

7)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의 퍼터를 구입한다고 생각해봅시다. 이 브랜드가 가격 외에 어떤 특장점을 지닌다면 구입할 것 같은지?

-홀인을 시켜주는 퍼터?

-공이 홀컵을 지나가도 괜찮다는 용기를 주는 퍼터?

-위와 같이 기능이 아니면 어떤 게 있을까?


2. 제품 수령 후


제품을 사용한 뒤에는 제품이 지닌 특장점을 고객 입장에서 느낀 그대로 들어봐야 한다. 공급자 관점에서는 엄청나게 공을 들였어도 고객이 못 느끼면 말짱 도루묵이다. 반면, 생산자조차도 놓친 무언가가 있을 수도 있다.


1)제품을 사용해보면서 인상적인 점은 무엇인가요?

1-1)제품의 디자인은 어떤가요? - 심미감, 완성도, 차별성 (특히 곡면 페이스는 어떻게 인식했는지!), 고급감 (비싸보이는지)

1-2)제품이 주는 감성은 어떤가요? - 타구음, 터치감, 그립감, 무게감 등

1-3)제품의 성능은 어떤가요? - 방향성, 거리감, 토와 힐의 밸런스, 조작성 등

2)실제 라운딩에서 어떤 느낌을 주었나요? - 숏퍼팅에서는? 롱퍼팅에서는?

3)제품의 가격대는 어떨 것 같나요?

4)우리 제품을 다시 사용하지 못한다면 아쉬울 것 같나요?

5)제품의 총체적인 평은 어떤가요?


2번 실험의 경우, 제품을 받고 난 뒤 사용하기 전과 후로 나눠 더 디테일하게 설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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