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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ny Nov 09. 2019

좋은 업무 환경을 만드는 단 한 가지 방법

사업일기 #14 - 집만 아니면 어디든

"당신에게 가장 이상적인 업무 환경은 무엇인가요?"

집만 아니면 어디든. 일과 삶이 구분이 안된 지 오래됐다. 그게 카페든 연구실이든 어디든 컴퓨터를 쓸 수 있는 환경만 된다면 모든 게 좋다. 장치적인 불편함은 어느 정도까진 감수할 수 있다. 아니, 그런 물리적인 환경은 애초에 어딜 가도 하나쯤은 빠져있기 마련이다. 그런 걸 완벽하길 바라는 건 사실 이데아에서 허우적대는 꼴이다.

완벽, 이상을 바랄 수는 없다. 최적화만 있을 뿐이다. 최적화가 모든 게 완벽하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 내가 찾아보고 투자하는 인풋 대비 충족의 비중이 크면 된다. 그게 결핍보다 딱 하나 더 많더라도 그 이상을 내 바운더리 안에서 못 찾으면 충분한 거다.

그랬을 때 가져야 할 관점은 두 가지다. 내 바운더리를 넓히려는 시도나 혹은 그 안에서 최적을 찾거나. 정답은 없다. 선택안이 많다고 절대 좋은 게 아니다. 우리는 생각 이상으로 합리적이지 않다. 있는 풀 안에서만 찾아도 충분히 의미 있다.


그 와중에도 집만큼은 도저히 이겨낼 수 없는 환경이다. 집은 쉬는 공간,이라는 인식이 너무나도 깊이 박혀있다. 그리고 굳이 그걸 깨고 싶지도 않다. 그만큼 집만큼은 쉬는 공간이길 바라니까. 굳이 거기서까지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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