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생각 중이야
- 지금 뭐 해?
- 아무것도 안 해.
뚜-뚜-뚜-
전화가 끝났다.
사실 난 네가 뭐 하냐 물어도 한결같이 똑같은 거 해.
언제나 네 생각 중이야.
방금 전화를 끊었지만···
- 지금 뭐 하려나..
방금 끊었지만 난 네가 뭘 할지 궁금해.
사실은 네 마음이 더 궁금해.
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실 네 마음속에 내가 여전히 있으면 좋겠어.
··· 여전히 네 마음속에 있는지 궁금해.
난 네 옆에 오래 있지 못하니까···
' 이럴 줄 알았으면 자퇴하지 말걸 '
- 지금 뭐 해?
- 아무것도 안 해.
뚜-뚜-뚜-
전화가 끝났다.
아무것도 안 한다는 그 말이 왜 이렇게 걱정될까?
넌 언제나 혼자 앓으니까.
걱정돼서 하던 게임도 잘 안 풀리기 시작했어.
- 괜찮으려나? 걱정되네..
끊기 전에 네 목소리가 슬퍼 보여서 걱정돼.
사실 너를 조금 더 가까이서 지켜주고 싶어.
네가 뭐를 그렇게 걱정하는지 난 모르니까···
네가 그렇게 슬퍼할 때 내가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서,
그게 너무 마음 아파.
그 생각 중일까? 자퇴해서 내 옆에 없는 게 불안한 걸까?
난 여전히 네 생각 중이야.
' 난 네 생각 중이야, 지켜주고 사랑해주고 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