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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開花)

by 월하

사랑은 기다림과 함께 오기도 한다.


씨앗 하나를 손에 쥐고

매일 조용히 마음에 물을 주는 것처럼.


햇빛을 쬐어주고 바람에 흔들리지 않게

조심스레 지켜본다.


언제 꽃이 필지 재촉하지 않는다.


사랑은 그런 마음을 아는 듯

어느 날 슬며시 말없이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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