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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침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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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아 Oct 12. 2020

네가 없는 글

나는 글을 쓸 수 없게 되었다

담담하게 써 내려간 나의 시에는 네가 없다

나는 문장에 너를 담아낼 수 없게 되었다

오늘도 글을 쓴다 네가 없는 글을

수많은 단어가 쓰디쓴 문장이 하염없이 나열되는데

그 속엔 네가 없다 내 시는 더 이상 너를 노래하지 않는다

나는 글을 쓸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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