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속 코로나

COVID-19 팬데믹

by 강현주



COVID-19 팬데믹:
2019~2021년 2년 동안 발생했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전염병 시즌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일상이 우리의 삶으로 갑자기 스며들어왔다. 전 세계 여기저기에서 다양한 형태로 지구인들의 삶을 아프게 하더니, 어느 순간 우리는 마스크, 장갑, 손청결제 등을 매일 챙겨 다니면서 전전긍긍하던 시기였다.


언제 어디에서 이 바이러스를 만나게 되거나 신체로 들어오게 되면 그 아픔을 감당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모두 하나같이 두려움 속에서 허덕일 수밖에 없었다. 만약 길을 지나가다가도 사람들이 보이면 다른 길로 돌아서 걸어가기도 하고 너무 많은 인파가 모일 수 있는 큰 마트나 백화점 같은 곳은 갈 생각조차 하지도 않았다.


조그마한 실수로 인해 건강을 해치거나 나 스스로도 나를 감당하지 못할 지경에 이를 수 있으니 조심하고 또 조심했다. 거기다가 함께하는 가족들이나 지인들이 걱정되니 매일 안부를 확인해야 했고 모두 무사히 잘 버텨주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리곤 2년 동안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던 시간이었다.



흑사병



과거 역사 속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건 아니지만, 마치 그 역사 속 이야기를 옮겨놓은 듯 ‘흑사병’ 시기가 과연 이런 모습과 비슷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되더라.


남겨진 작품이나 그림 등을 살펴봐도 잔인할 정도로 흉물로 변해버린 세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얼마나 악하고 독한 바이러스였으면 저렇게 무례할 수가 있을까?’ 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이번 코로나 팬데믹 때에도 나 또한 깨달을 수 있었다.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다면 이제는 더 이상 지구가 우리는 가만히 두지는 않을 것이란 사실을.



환경 보호



초등학생 때 학교에서 추진된 ‘그린스카우트(환경소년단)’에 참여하여 매주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길거리, 공원, 호수 등을 돌아다니면서 쓰레기를 주워 모았던 추억이 기억난다. 그땐 어떻게 환경을 생각하게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어린 나이 때부터 ‘환경은 보호해야겠다’는 다짐은 씨앗이 되었고 지금까지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은 간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때, 하수처리장이나 쓰레기 매립지 등을 방문하면서 어떻게 우리가 마시는 물을 재가공하고 버려진 쓰레기들은 어떻게 재활용되는지 등 다양한 상황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그 계기로 매일 필요한 자원은 우리가 직접 관리하고 보호하면서 먼 후세대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게 이어서 나가야 한다는 걸 알게 된 것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조금은 늦었을 수도 있다. 빙하는 매일 순식간에 녹아서 바다로 되돌아가고 그 속에 있던 수많은 미생물들이 재탄생하여 새로운 바이러스도 생겨나며, 지역별 또는 나라별로 일정하게 반복되던 날씨나 기후변화도 이제는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로 물들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아무리 인간의 힘이 우수하다고 하여도 자연의 힘보다 강할까?

자연을 뒤로 한채 앞으로만 걸어간다고 좋은 일이 반복될 수 있을까?


좀 더 과감하게 지금 현재 상황을 되돌아보면서 아름답고 건강한 지구를 다시 되찾을 수 있도록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고 어떤 부분을 개선할 수 있으며, 지구와 오랫동안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어떻게 노력해야 할지 신중하게 생각하는 시간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혼자서는 절대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만, 나부터라도 최선을 다해 매일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환경보호를 위해 하나씩 실천해 나간다면 반드시 더 좋은 결과를 만나게 될 것이라 믿는다.


더 이상 자연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못하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