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을 깨닫고 나면
그제야 인생은 나를 뒤돌아 본다

뭣이 중헌디?

by 강현주



‘카오스*’는 컴컴한 텅 빈 곳, 곧 혼돈을 뜻한다. 물리학에서는 불규칙한 결정론적 운동을 가르치는 등 물리학뿐만 아니라 경제학·기학·수학·천문학·의학·생물학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거기서 설명하는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란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비유로, 지구상 어디에선가 일어난 조그만 변화가 예측할 수 없는 변화무쌍한 날씨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961년 미국의 기상학자 로렌츠(E.N.Lorentz)가 기상 모델을 연구하면서 나비효과를 발표하여 이론적 발판을 마련하였고 그 후 활발히 연구되었다.


*[나비 효과], 카오스 이론*; 작은 변화가 예측할 수 없는 엄청난 결과를 낳는 것처럼 안정적으로 보이면서도 안정적이지 않고, 안정적이지 않은 것처럼 보이면서도 안정적인 현상을 설명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한없이 무질서하고 불규칙해 보이면서도, 나름대로 어떤 규칙과 질서를 가지고 있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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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사소한 변화 하나에도 그 여파는 기가 막힐 정도로 거대하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작은 것을 작다고 소홀히 대하지 말며, 변화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자책하지 말자. 지금 무엇인가 이루기 위한 시작을 했다면 그것에 따른 큰 움직임은 이미 같이 일어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찮게 여겼던 수많은 일과 경험이 지금까지 나를 만들어 준 은인이자 귀한 자산이나 다름없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가치를 지녀서 소중하고 값지다.



그렇게 내 인생은 나에게 많은 것을 전해주었고, 지금도 그 경험을 기억하고 기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잠시 잠 못 이루는 날들을 만나더라도 포기하거나 너무 노여워하지는 말자. 언젠가 더 소중한 추억을 만나기 위한 또 다른 시작 지점이라 생각하고 '아, 더 재미있고 즐거운 추억 만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단계에 진입했구나'라고 상기시키면서, 나 자신을 좀 더 믿어보자.



내 인생이니 내 마음에 따라 변한다. 그 마음을 어떤 방향과 어디를 중심으로 잡고 가느냐에 따라 인생 속 그림은 달라진다. 정말 하고 싶은 것이 있거나 바라는 것이 있는데, 지금 못한다고 안 되는 것은 없다. 시간이 좀 걸리되 인생의 순리에 따라 그것이 안착할 지점이나 기회는 반드시 되돌아온다. 그것을 기다릴 줄 아는 사람에게만 말이다. 그 이치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이에게만 그 기회가 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다시 소중한 추억 만들기 위해 일어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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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이 중헌디?



‘뭣이 중헌디?’ 영화 <곡성>에서 유명해진 사투리 버전의 ‘무엇이 귀중한데?’라는 뜻을 지닌 대사이다. 이 영화에서도 중요 포인트를 제대로 잡지 않으면 해결이 안 될 상황에 놓이게 되자, 여주인공도 아버지에게 지금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상기할 수 있도록 되물어 보는 장면에서 나온다.



정말 우리 각자의 인생에서 어떤 게 제일 중요한지 매일 물어보고 또 찾아보다가 보면 달라지는 답을 들을 기회를 만난다. 처음에 받았던 꿈에 대한 답변 속 목표와, 시간이 흐르고 물어보는 습관에 익숙해진 뒤 되물어 보고 얻은 답변들 속 '꿈'이라는 단어 속 의미는 상당히 큰 차이를 보이게 될 것이다.



아직 시작하기도 전, 또는 미묘한 변동을 느끼기 전에 포기하려는 습관과는 이제 진심으로 헤어지자. 나에게 들러붙어서 나를 깔아뭉개던 작심삼일 같던 마음도 멀리 아주 멀리 떠나보내자. 훌훌 털고 일어나면 개운하다고 했던가. 그렇게 털어버리면서 당신에게 직접 ‘수고 많았다. 고생했다. 애썼다.’라고 토닥여 주자. 그리고 꼭 안아주자. 그 많고 육중한 노고를 여기까지 무리하면서 끌고 오느라 너무도 고생 많았다고. 좀 더 신선하고 재미있게 하루하루를 다시 일궈나가 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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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우리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암기하거나 상기시키는 건 어렵다. 그러나 그 몰입했던 시간 속에서 당신 자신과 혼연일체가 되어 ‘조금이라도 해내리라!’ 다짐하고 이뤄내거나 노력했다면 정말 잘했다고, 수고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작은 습관도 다시 되새기기 어려운 법이니, 견문을 넓히고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기 위해 애썼다는 것이나 다를 바 없는 굉장한 의미이니 말이다.



왜 두려움이 아무런 의미가 없겠는가? 그 두려움 때문에 사랑하는 나 자신조차 잊어버린 채 그냥 지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나 다름없다. 나를 잠시 망각하고 있었을 뿐 내 곁에는 ‘나’라는 너무도 중요하고 든든한 친구가 있음을 기억하자.



또, 나의 몸과 마음이 하나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몸이 마음 따라 잘 쫓아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조금 천천히 가 보면서 몸이 따라올 수 있는 속도를 유지한 채, 몸과 마음이 함께 손잡게 되면 그때는 하염없이 어떤 속력으로든 걸어가거나 뛰어갈 것이니 괜찮다. 어떤 방향이든 목표지점이든 상관없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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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나 인생처럼 정말 소중하거나 중요한 순간도 어느 날엔 갑자기 아무 일 없다는 듯 무심히 지나쳐 버릴 때가 있다. 나 자신도 모르게 그 순간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지나고 나서야 왜 그냥 지나쳤었는지 깨닫게 된다. 이어서 깨닫고 나면 그 순간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알게 되고, 이젠 더 신경 쓰면서 인생 속에 담아두거나 기억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그것을 알고 있기에, 좀 더 깊이 있는 예술을 발견하기 위해 애쓰는 중이며, 더 넓은 감각을 키우기 위해선 음악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예술을 접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사람이기에 창의적이고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다. 그것은 인간이 가진 특권이니, 그 특권의 가치를 아깝게 그냥 놔두고 있는 것보단 더욱더 분발하여 그 시선을 넓혀보는 것도 하나의 인생 공부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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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통해 꿈과 희망을 배울 수 있었고, 음악으로 나 자신의 힐링 타임을 가질 수 있었으며, 음악 덕분에 지금까지 행복하게 잘 살아올 수 있었다. 예전에도, 지금도, 죽을 때까지도 음악과 함께 나날이 배우고 공부하면서 누군가에겐 꼭 의미 있는 이야기를 전해드릴 수 있는 날을 만들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이 세상의 많은 사람이 예술의 향연 속에서 흥미롭고 재미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이라 약속해 본다.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의 명언. 그 속에 ‘우리 자신의 무지를 자각하여,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달을 때만 참다운 지식의 획득이 가능하며, 올바르게 행동할 수 있다.’라는 커다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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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나*를 제일 먼저 끌어안을 줄 알아야 함을 절실히 깨닫는 지금이다.

*나; 남이 아닌 자기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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