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아 걱정 마

-셀레브리티의 숨겨둔 사랑 이야기

by 김현영

[2] 울랄라세션 임윤택, 그가 남긴 사랑


소년은 어린 시절부터 춤추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춤을 추고 있으면 세상은 온통 전부 자신의 것이었지요.

몸이 부서지고 멍 들어도 하나도 힘들다는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그리고 꼭 춤꾼이 되어야겠다고 마음 먹어요.

소년에게 가장 큰 선생은 TV방송이었습니다.

"언젠가는 나도 댄스 가수들처럼 저 무대에 오를 수 있을까?"

소년은 뛰는 가슴을 안고 듀스와 서태지와 아이들 등을 따라합니다.

춤꾼이 되겠다고 마음 먹은 이후

중학교 때부터 온갖 댄스 대회를 휩쓴 소년은

춤에 빠져 밤낮없이 시간을 보냈어요.

그렇게 노력해서 무대에 많이 올랐지만

무명의 댄서는 힘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큰 무대에 오르고 싶어"

청년이 된 소년은 무명생활 중에

그를 의지한 친구와 동생들과 함께 팀을 하나 만듭니다.

'울랄라세션'의 임윤택은 그렇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에 도전을 하게 되지요.



하지만, 2011년, 한참 방송을 위해 춤 연습하고 있을 때,

그에게 힘든 소식이 떨어집니다.

위암 4기 판정.

병원에서는 모두 요양을 준비하길 바랬어요.

멤버들도 어찌해야할지 몰라지만 청년은 웃음을 잃지 않고 말합니다.

"춤 추자!"

울랄라 세션이 196만 명의 경쟁자를 뚫고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그런 낙관적인 마인드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암세포가 번져갔지만 굴하지 않았어요.

그런 그에게 운명 같은 여인이 또 나타납니다.

팬클럽에서 만난 여인과의 첫 만남

오후 6시에 만나기로 했지만, 녹화가 늦게 끝나

그는 새벽 2시에나 얼굴을 볼 수 있었던 그녀.

6시간을 기다렸지만 여인은 큰 불평을 하지 않았지요.

그리고 두 사람은 불 같이 뜨거운 사랑에 마음을 맡깁니다.

그가 몸이 성치 않음을 알고 시작했기에

그녀는 더욱 그의 손을 단단히 잡았지요.

그리고 그녀의 뱃속에는 예쁜 딸 아이가 자라게 됩니다.

사람들은 모두 그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아이를 낳았습니다.

이름은 ‘리단’ 아빠의 별명 ‘리틀 단장’을 줄인 말이었지요.

운명의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갑니다.

암말기 환자의 몸이었지만,

그는 아내에게도 무대에서도 헌신적으로 열정을 다 받쳤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나고,

그의 뜨거운 무대를 그리워하는 많은 사람들은 슬퍼했어요.

하지만 빈소에서 자리를 지키던 그의 부인은

담담히 편지를 써내려갔습니다.

“이제는 기쁜 마음으로 보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준 사람.

이토록 멋진 남자의 아내인 나는 지금 이 순간도 참 행복합니다.

우리 다시 만날 거니까 조금만 기다려요.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내가 남긴 편지와 사랑은

가수 임윤택을 떠나보내는 많은 사람의 슬픔을 잠재웠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z3ly_4r5Fq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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