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장 제주 찾아 맥주 찾아 떠나는 여행 이야기
출처: 트래비Travie 2016.12
혹시 ‘크래프트 비어 = 수제 맥주’라는 당연한 오해를 하고 있진 않은지? 엄밀히 말하면 크래프트 비어Craft Beer는 그냥 수제 맥주가 아니라 소규모 양조장에서 ‘장인정신’으로 만든 맥주를 의미합니다.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크래프트 비어 산업이 성장한 건 지난 2014년 4월, 소규모 양조장에 관한 규제가 완화된 이후부터. 이전에 대기업들의 주 무대였던 주류시장에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개성을 가진 브루어리들이 하나둘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브루어리가 약 4,000여 개에 달한다는 미국에 비하면 60개 정도의 브루어리를 가진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그중에서도 제주는 걸음마 보폭이 남다른 우량아라 할 수 있죠.
제주 자연과 정신을 담아
제스피 JESPI
제주 천혜의 자연을 맥주에 담아내는 곳. 제주에서 자란 천연 보리와 100여 회의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천연화산암반수로 맥주를 제조하는 제스피를 소개합니다. 2010년 오픈 뒤 현재 연간 85톤 정도의 생산 설비로 맥주를 생산하고 있는 제스피는 올해 들어 부쩍 그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2월 ‘대한민국 주류대상 크래프트비어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세계 3대 주류 품평회 중 하나인 ‘유러피안 비어 스타 2016(European Beer Star 2016)’에도 출품을 했다죠. 제주 내 대형 호텔이나 펍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제스피는 오직 제주에만 있는 맛이기에 더욱 귀하고 특별합니다.
제스피 브루어리에 가면 실제 양조하는 작업 공간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맥아분쇄부터 발효와 숙성, 저장까지 맥주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직원이 직접 친절히 설명해 줍니다. 양조장 견학이 끝나면 라거(Lager), 페일에일(Pale Ale), 바이젠(Weizen), 스타우트(Stout), 스트롱에일(Strong Ale), 총 5종류의 맥주를 시음할 수 있는데 각각 도수와 바디감이 다릅니다. 맥주 입문자에겐 탄산이 가미돼 가볍게 마시기 좋은 라거를, 진한 맛을 원하는 맥주 고수에겐 중후하고 풍부한 맛이 일품인 스트롱에일을 추천합니다.
하나 팁을 드리자면, 서귀포에 위치한 제스피 브루어리는 대중 교통으로 교통 접근하기가 쉬운 편은 아닙니다. 직접 운전을 하여 방문하신다면, 음주 운전은 절대! 아시죠? 제스피 브루어리를 견학하고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제스피 매장에서 마셔 보기를 추천합니다.
덧붙이는 말.
제가 사진에 좀 약한 편이라 3월 기사부터는 드로잉과 글로 브런치에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여행 드로잉을 잘 하고 맥주를 좋아하는 멋진 친구와 함께 작업을 시작합니다.
그 전까지는 정보 차원에서 사진을 인지해 주시면 감사 드릴게요.
제스피 브루어리
주소: 서귀포시 남원읍 서성로 684-22
오픈: 월~금요일 10:00~16:00(주말 휴무, 최소 2일 전 예약 필수)
전화: 064 780 3582
홈페이지: brand.jpdc.co.kr/jespi
제스피 매장
주소: 제주시 연동 신대로 16길 44 (수)신제주 종합시장 1층
오픈: 16:00~01:00(연중무휴)
전화: 064 713 7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