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한 지는 모르겠지만
백일 챌린지를 통해
그토록 하고 싶었던 글쓰기를 마주하고 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았는데,
언제나 어디서부터 해야 하는지, 상대가 무슨 말을 듣고 싶어 하는지 몰라
끝끝내 말하지 못했던 어린아이처럼
글도 그렇게 어디다가 내놓아야 할지 몰라 미뤄두고
‘나는 글 쓰는 게 제일 좋은데’ 하고 혼자만 나를 알아줬던 시간들.
머리가 생각하듯이, 손이 움직이는 걸
내가 허락하기만 한다면.
매일 글 쓰는 백일이 지나고 나면,
나에게 그저 짧은 글이 백 개 남는 게 아니라는 것을 나는 이제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