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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울 Oct 20. 2024

아마 보고 싶을 겁니다.

이 힘듦이 인생에 잠시라는 시간만 지속되기를 바라봅니다.

이별의 힘든 이유는 하나일 것입니다. 원하지 않을 때 멀어져야 된다는 것.

내가 곁에 있고 싶고 일상을 함께 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것이 이별입니다.


이별이 아픈 이유는 하나일 것입니다. 이젠 그 사람에게도 다른 사람이 생길 수 있다는 것.

나를 떠난 그 사람은 더 이상 나와 함께 하지 않습니다. 언제라도 내가 있던 그 자리를 다른 누군가 채울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가까워지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누군가에게는 하루아침에 가까워질 수도 또는 몇 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키며 바라봤던 사람에게는 오랜 시간 동안 그 사람을 사랑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과의 연인이 되는 그날은 누구보다 절실하게 행복했을 겁니다. 그 후 사랑이 절정에 도달했던 단계에서 행복했던 기억들이 남아 있을 겁니다.


슬프게도 가까워지는 시간은 모두에게 달랐지만 멀어지는 순간만큼은 똑같습니다.

5일을 만났어도 5년을 만났어도 멀어지는 순간은 10초 안에 정해집니다.


이별의 기류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아마 모든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슬픈 기류일 것입니다.

그 기류는 슬픔과 함께 공허함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주기도 합니다.


그렇게 떠난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아마 다시 돌아오진 않을까?'라는 착각을 하기도 합니다.

단지, 그런 현실을 믿기 힘든 다른 내면이 착각이라는 또 하나의 아픔을 남겨주는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을 땐 두 번째 이별을 하고 있을 겁니다.


그렇게 모든 이별을 보내고 나면 어느 정도 잔잔한 내가 돌아옵니다.

아픔은 끝나지 않았지만 살아가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도 가끔 내 생각을 스쳐가기도 합니다. 이별은 끝났지만 기억은 남아있습니다.

추억은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아직은 보고 싶은 것 같습니다.




#회상

#아픔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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