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 극복기2]불편하게 하는 것들과의 격리

by yoga and story

공황을 경험한 장소는 촬영장이었고,

더 이상 촬영장 근처에도 갈 수 없었다.

그것을 떠올리게 하는 것조차 모두 차단시켜야 했다.



그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약간의 실마리조차

숨이 막히게 했고,

눈물이 나게 했고,

또다시, 어딘지 모르는 우주에 떨어진 기분이 될까

두려움에 떨게 했다.


문제는, 내 전공이 영상 제작이었고...

촬영, 편집 관련된 수업이 대다수라는 것.


촬영 수업은 차마 가지 못했다.


교양 수업엔 겨우 갔던 것 같다.

나에게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지만

촬영장에 있던 사람들을 만나지 않기 위해

조마조마 피해다니면서...

(미안해요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들은 마주칠 수가 없었어요ㅠㅠ)


촬영, 편집, 제작 수업을 포기하고 나니

그 학기는 학사경고를 맞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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