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2014 동계올림픽 피겨를 보고나서

by Wondoo Lee

몇몇 과거 연애를 되돌려보니, 내 주위에 있던 ‘가장 예쁜 아가씨’와 연애를 했던 것은 아니었다. (안했는지 못했는지에 대한 논란은 영원히 묻어두자) 연애의 대상이 가장 예쁜 사람은 아니어도, 가장 매력적인 사람이기를 원했었다. 그리고 그 매력적인 사람이 나에게 ‘가장 아름다운 사람’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좋았다.


등수에 상관없이, 기술점수 가산점과 상관없이 ‘누가 가장 아름다운 여자 피겨 스케이터인가?’에 대한 물음에, 난 다른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난 원래 억울한 일을 당해도 다음에 2배로 복수해야지라고 생각하는 타입이라서 별로 억울하지도 이상하지도 않다. 사실 그만큼 피겨를 사랑하지도 않는다. 그냥 가장 아름다웠음을 기억해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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