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목표는 영원한 추구다.
“당신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때 자부심을 느끼고 자신을 믿을 수 있다.
행복, 자존감, 자부심은 자기 자신을 믿을 때 찾아온다.
그러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매우 간단하다.
당신의 말을 행동으로 옮기면 된다.
그리고 당신이 하는 말이 꿈을 키워가게 하면 된다.”
로렌 헨델 젠더(Lauren Handel Zander)
[Maybe It’s You / 어떻게 나로 살 것인가 :다산북스]에서
오늘 새벽은 선선한 느낌이 이제까지와는 여실히 다르게 피부에 와닿는다. 어젯밤은 이제껏 한쪽에 개켜두었던 얇은 여름 이불을 펼쳐 덮고 잠이 들었다. 무더웠던 한여름 내내 활짝 열어두었던 창문도 한쪽 창을 닫고 잠자리에 들었다. 중간에 한 번 잠을 깨기는 하였으나 대체로 푹 잔 느낌이 든다. 여름내 그악스럽게 울어대던 매미 울음소리가 어느새 사라지고 귀뚜라미 소리가 새벽을 청명하게 만들고 있다.
언제까지나 끝날 것 같지 않았던 지난여름의 전례가 없던 무더위에 자주 밤 잠을 설쳤다. 한밤중에 깨어나 무연히 침대에 걸터앉아 있으면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간다. 왜 나는 아침이 아닌 한밤중에 잠을 깨면 지난날들이 그리 많이 생각나는 것일까?
하지 못 한 일에 대한 후회가, 해서 실패한 일에 대한 후회보다 항상 더 크고 무겁게 가슴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다. 지나친 조심과 염려로 시작하지 못한 일들이 후회로 남는다. 그때 더 과감하게 젊음으로, 청춘으로 뛰어들어 이 한 몸을 불살랐다면 어찌 되었을지를 생각해 본다. 시도했더라면 해보지 못한 일에 대한 후회는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설사 실패하였다 하더라도 그 실패는 젊음과 청춘을 가진 과거의 나에게는 소중한 경험으로 남아 인생의 자본이 되었을 것이다.
성공과 실패에 대하여 프린스턴대학에서 ‘기업가정신’을 강의하는 팀 페리스(Tim Ferrisss)는 그의 저서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에서 이 사람을 소개하고 있다.
<NBC 뉴스>는 프랭클린 레너드(Franklin Leonard)를 “할리우드를 쥐락펴락하는 배후 조종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사회적인 틀에 맞지 않거나 흥행이 보장되지 않는 등 다양한 이유로 제작되지 못한 영화 시나리오 중 숨은 진주를 발굴하는 일을 하는 ‘블랙리스트’의 창간자이다. 그가 발굴한 영화 들은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260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렸고 264개 작품이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고 그중 48개 작품이 트로피를 받았다. 그가 발굴한 대표작은 <슬럼독 밀리어네어> <킹스 스피치> <아르고> <스포트라이트>등이며 2000년 초기에 수여된 아카데미 각본상 20개 중 10개를 휩쓸었다.
그는 성공과 실패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강렬하게 주장한다.
“성공이란, 내가 버텨내지 못할 실패는 없다는 확신을 갖고 있는 상태다.”
“하지 않으면 계속 인생에 숙제처럼 남아있는 일은, 모두 시도하라.”
우리는 흔히 다음처럼 독백하곤 한다.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 알았더라면”
우리는 늘 선택한 것이 아니라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후회한다. 선택은 항상 나의 의지의 결과물이다. 무엇을 선택했든 간에, 그것이 나의 최선이요, 나에게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이 메시지를 평생 기억하면 나는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다.
오늘 새벽은 달이 붉게 물드는 ‘블러드 문’이 발생하는 개기월식이 진행된다 하여 밤하늘을 보니 아파트 틈새 어디에서 달을 찾아야 하는지 막막하고 구름이 가득하다. 어디에 달이 있는지 가늠하기가 어렵다.
대신에 드비쉬(Debussy)의 ‘달빛(Clair de Lune)’을 듣는다. 서서히 마음속의 달이 차오른다. 구름 속을 흐르는 둥근달이 보인다. 달이 점점 커져 가슴을 가득 채운다. 시원한 바람이 한 줄기 불어와 구름을 끌어온다. 구름이 다시 달을 덮는다. 달이 사라진다.
늦은 여름밤의 아름다운 새벽이 천천히 밝아오고 있다. 급할 것도 바쁠 것도 없는 아침이 오고 있다.
인생이란 늘 그렇게 다르게 다가온다. 원하는 삶을 살려면 때로는 원하는 것으로부터 벗어나 있을 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하는 삶을 사는 인생이다. 한 번뿐인 인생을 그저 감수하며 사는 삶은 불행하다. 우리는 예외 없이 제한된 시간을 살다가 가는 지극히 짧은 삶의 시간표를 가진 인생이다. 모든 것을 감수할 시간이 없을 때는 모든 것을 하지 않아도 되게끔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바로 그것이 우선순위이다. 나의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일은 반드시 먼저 한다. 나의 삶을 피폐하게 하고 불행에 가까이 다가서게 하는 일은 피한다. 이것이 순리이고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이다.
최소한 행복을 만들기 위한 매력적인 일을 하루에 한 가지는 반드시 하라. 그런 노력이 나를 탁월하게 만든다. 언제인지 알 수 없는 먼 훗날이 아니라 지금 당장 탁월한 일을 해야 한다. 처음엔 다소 어렵고 서툴겠지만 ‘할 수 있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쉬운 것부터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하면 된다.
한계에 직면할 때마다 다음의 말을 떠올려보라. ‘이것이 나를 힘들게 한다면 다른 사람은 나보다 두 배 더 힘들게 분명하다.’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고 믿어야 할 사람, 이 세상에서 가장 탁월한 파트너는 언제나 나 자신임을 잊지 말라!
날이 밝았다.
오늘도 하늘의 구름이 어제처럼 아름답다.
구름이 아름답게 흘러가는 오늘, 우리가 가장 가장 강력히 창조적 영감을 발휘하는 때는 ‘추구할 때’다. 우리는 강력히 무언가를 추구할 때 살아있음을 온몸으로 생생히 느낀다.
인생의 목표는 ‘영원한 추구’다.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추구하는 한 우리에게 실패는 없다.
그 영원한 추구의 대상은 분명 ‘행복으로의 추구’이다.
“가장 중요한 것을, 가장 중요하게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Monday, September 8th.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