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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진호 Apr 19. 2017

후불제 꿈 찾기_01

신입사원 시절, 고민의 시작

나의 꿈은 '고마운 사람'으로 기억되는 겁니다. 특별할 것도 없죠. 하지만 이 꿈을 찾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신입사원 시절이었던 20대 후반에 고민을 시작해서 30대 중반이 되어서야 찾았으니 7년 정도 걸렸네요. 그 후로 다시 7년이 지난 지금 돌이켜보면, 꿈이 있었다는 게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여러 갈림길에서 방황하지 않을 수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주위를 보면 꿈이 없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중에는 굳이 꿈이 필요하냐는 부류도 있고 꿈을 찾아 헤매이고 있는 사람들도 있죠. 사실 꿈이 필요 없다는 사람들은 별 문제없습니다. 그대로 살아가면 되니까요. 문제는 꿈을 갖고 싶어도 도저히 못 찾겠다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제가 꿈을 찾았던 지난 얘기를 해 볼까 합니다. 물론, 누구에게나 들어맞는 정답은 아닙니다. 꿈을 찾는 수많은 방법 중에 하나겠지요. 딱 그만큼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것은 제 꿈이기도 하니까요.


자, 그럼 '내 꿈이 뭐지?'라는 질문을 떠올리게 된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후불제 꿈 찾기_01

입사 후 6개월 정도 지난 무렵...


입사하고 어떻게 시간이 가는 줄 몰랐는데,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6개월이 지났다.


이 무렵 떠올랐던 의문들...

왜 일이 재미가 없지?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지?

대학 나와서 대기업 입사하면 잘하는 건 줄만 알았지, 

과연 내가 이런 삶을 원했었나?


아뿔싸!

그런 고민조차 해 본 적이 없는데?


학교 생활도 기한이 있고, 군대도 그러한데

직장 생활은 몇 년을 더 해야 하는 건가...


이건 몇 년 버텨서 끝날 일이 아니구나.

그 생각을 못했다니...

과연 내가 제대로 선택한 건가?


그럼 내 미래의 모습은...


뒷자리 대리의 모습이 5년 후 내 모습,

옆자리 과장은 10년 후,

부장은 20년 후

별일 없다면 뻔하구먼.


그런데 이들의 삶은 내가 꿈꿨던 것이 전혀 아니다.


그들의 삶도 나름 열심히 살아온 결과이니,

나라고 별 수 있겠나?

나도 결국 그런 모습으로 변해 가겠지.


별생각 없이 입사를 하다니,

도대체 내가 무슨 짓을 한 건가?


내 고민은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듯 그렇게 시작되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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