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시절, 고민의 시작
나의 꿈은 '고마운 사람'으로 기억되는 겁니다. 특별할 것도 없죠. 하지만 이 꿈을 찾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신입사원 시절이었던 20대 후반에 고민을 시작해서 30대 중반이 되어서야 찾았으니 7년 정도 걸렸네요. 그 후로 다시 7년이 지난 지금 돌이켜보면, 꿈이 있었다는 게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여러 갈림길에서 방황하지 않을 수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주위를 보면 꿈이 없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중에는 굳이 꿈이 필요하냐는 부류도 있고 꿈을 찾아 헤매이고 있는 사람들도 있죠. 사실 꿈이 필요 없다는 사람들은 별 문제없습니다. 그대로 살아가면 되니까요. 문제는 꿈을 갖고 싶어도 도저히 못 찾겠다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제가 꿈을 찾았던 지난 얘기를 해 볼까 합니다. 물론, 누구에게나 들어맞는 정답은 아닙니다. 꿈을 찾는 수많은 방법 중에 하나겠지요. 딱 그만큼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것은 제 꿈이기도 하니까요.
자, 그럼 '내 꿈이 뭐지?'라는 질문을 떠올리게 된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후불제 꿈 찾기_01
입사 후 6개월 정도 지난 무렵...
입사하고 어떻게 시간이 가는 줄 몰랐는데,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6개월이 지났다.
이 무렵 떠올랐던 의문들...
왜 일이 재미가 없지?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지?
대학 나와서 대기업 입사하면 잘하는 건 줄만 알았지,
과연 내가 이런 삶을 원했었나?
학교 생활도 기한이 있고, 군대도 그러한데
직장 생활은 몇 년을 더 해야 하는 건가...
이건 몇 년 버텨서 끝날 일이 아니구나.
그 생각을 못했다니...
과연 내가 제대로 선택한 건가?
그럼 내 미래의 모습은...
뒷자리 대리의 모습이 5년 후 내 모습,
옆자리 과장은 10년 후,
부장은 20년 후
별일 없다면 뻔하구먼.
그들의 삶도 나름 열심히 살아온 결과이니,
나라고 별 수 있겠나?
나도 결국 그런 모습으로 변해 가겠지.
별생각 없이 입사를 하다니,
도대체 내가 무슨 짓을 한 건가?
내 고민은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듯 그렇게 시작되었다.
To be continued...